(라스베가스=뉴스코리아) 문성원 특파원 = 지난 6일 부산항을 출발해 캐나다 밴쿠버로 향하던 대형 컨테이너선이 워싱턴주 해상에서 거센 파도를 만나 컨테이너 40여개가 바다에 빠진데 이어 이번에는 선체에서 화재까지 발생했다.
캐나다 해안경비대는 빅토리아 인근에 머물고 있는 M/V 짐 킹스턴 호에 적재된 컨테이너 10개에서 불이나자 배에 타고 있던 16명의 선원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거센 파도로 컨테이너가 파손되면서 갑판에 적재된 화학물질에서 불이 났지만 소방선에서 바로 진화작업을 벌일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안경비대는 선박 주변 2마일 지역을 비상구역으로 선포한 가운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에는 이 배가 워싱턴주 환데후카 해역을 통과하는 도중 20피트에 달하는 파도에 컨테이너 40여개가 바다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운사 짐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6일 부산항을 출발한 이 컨테이너선은 20일 밴쿠버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