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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캐나다한국영화제, 몬트리올 맥코드 뮤지엄에서 대면 상영…영화 라인업 공개

-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최초의 한국 영화제
-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대면 상영 진행
- 한국, 캐나다, 아시아계 캐나다 영화 등 총 25편 영화 초청

  • 송가연 대학생 특파원 thegreatsong20@naver.com
  • 입력 2022.05.24 15:51
  • 수정 2022.05.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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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뉴스코리아) 송가연 특파원 = 현지시간으로 오는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제9회 캐나다 한국 영화제가 몬트리올의 역사적인 명소 중 하나인 맥코드 뮤지엄에서 열린다.

캐나다 한국 영화제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최초의 한국 영화제로 점차 그 위상을 높이고 있는 중이다.

한국작품 10여편과 캐나다 영화 8편, 한국 고전영화 7편 등을 대면 상영 또는 온라인 무료 상영으로 선보인다.

이번 영화제는 한국, 아시아계 캐나다 영화 등을 초청하여 한국-캐나다 예술의 발전과 성장을 기획하는 영화제로, 한국어, 영어, 불어 3개 국어로 진행된다.

 

제9회 캐나다한국영화제 Korean Film Festival Canada 공식 포스터
제9회 캐나다한국영화제 Korean Film Festival Canada 공식 영어 포스터

 

올해 영화제 주제는 "환경 : 지속과 회복(Environment : Resilience and Sustainability"으로 내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환경"은 우리 현재와 미래의 중요한 문제로, 단순히 환경 보호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생활 환경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초청 영화는 미싱타는 여자들(2020), 수프와 이데올로기(2021), 오아시스(2002), 메기(2019), 파닥파닥(2012), 메이•제주•데이(2021), 젖꼭지 3차 대전(2021), Fanning(2020), 선율(2021), 당신의 얼굴 앞에서(2021), 20-22 OMEGA(2018), Bleu comme un coup de feu(2003), (It's) the Pits(2022), Yikingying spaces(2021), Shijang(2022), Industrious Dreams of a Forgotten Past(2014), Jardins(2022), The Midnight Shift(2022), 젊은 느티나무(1968), 콩쥐 팥쥐(1978),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 우묵배미의 사랑(1990), 춘향뎐(2000), 삼포가는 길(1975), 쌀(1963)로 총 25편이다. 

 

미싱타는 여자들(2020) 스틸컷
미싱타는 여자들(2020) 스틸컷
미싱타는 여자들(2020) 스틸컷
미싱타는 여자들(2020) 스틸컷

 

올해 영화제 개막작은 70년대 여성 노동 운동사를 담은 이혁래, 김정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미싱타는 여자들, 2020>이다. 봉준호 감독이 최고의 다큐멘터리라고 극찬한 영화로, 그때의 청춘과 투쟁의 장면들을 진솔한 웃음으로 승화시킨다.

5월 26일 오후 7시에 몬트리올 맥코드 뮤지엄 극장에서 상영 예정이다. 

 

수프와 이데올로기 Soup and Ideology 스틸컷
수프와 이데올로기(2021) 스틸컷

 

5월 27일에는 장편 2편과 단편 1편이 상영된다.

먼저, 재일교포(자이니치) 양영희 감독의 어머니의 삶을 풀어낸 <수프와 이데올로기, 2021>가 소개된다.

양영희 감독은 그동안 <디어, 평양>과 <굿바이, 평양> 등으로 자신의 가족사를 풀어 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자이니치가 겪는 민족 정체성, 어머니가 겪은 제주 4.3, 이데올로기, 가족의 의미 등을 복합적으로 다루며 격변하는 역사 속 개인이 겪은 아픔을 확인할 수 있다.

 

파닥파닥(2012) 스틸컷

 

메이·제주·데이(2021) 스틸컷

 

이어서 이대희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파닥파닥, 2012>과 강희진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메이·제주·데이, 2021>가 함께 상영된다.

<파닥파닥>은 인간 사회의 현실을 횟집 물고기들에 비유한 애니메이션으로, 영화 중간중간 뮤지컬 장면을 삽입하여 영화 몰입도를 높인다. 물고기에 빗대어 냉소주의자, 현실주의자, 기회주의자 등등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준다.

그와 함께 상영될 <메이·제주·데이>는 제주 4.3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증언을 그림으로 풀어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영화 상영 전, 강희진 감독의 환영 메시지에 증언해주신 삼촌이신 고완순씨와 함께 인사를 드려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인다.

 

메기(2019) 스틸컷
메기(2019) 스틸컷

 

영화제 마지막 날인 5월 28일은 이옥섭 감독의 <메기, 2019>, 한국, 캐나다, 아시아계 감독들의 단편 영화 10편 컬렉션, 몬트리올 출신 Thierry Loa 감독의 <20-22 OMEGA, 2018>,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 2002>가 상영된다.

<메기>는 이주영, 문소리, 구교환 등의 뛰어난 배우들과 함께 현실 사회를 블랙 코미디로 보여준다.

냉철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메기의 시선으로 한국 현실 문제들을 낱낱이 파헤친다.

 

Fanning(2020) 스틸컷
젖꼭지 3차 대전(2021) 스틸컷

 

선율(2021) 스틸컷

 

단편 영화 컬렉션에는 10편의 영화가 상영되는데, 그 중 한국에서 초청된 영화는 전예진 감독의 <Fanning, 2020>과 백시원 감독의 <젖꼭지 3차 대전, 2021>, 그리고  김윤정 감독의 <선율,2021>이다.

<Fanning>은 평범한 일상 속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시각장애인이 느끼는 두려움을 보여주고, <젖꼭지 3차 대전>은 현재 한국 사회의 뜨거운 감자인 노브라 이슈를 그리고 있다.

<선율>은 사운드, 증언, 라인 드로잉으로 조현병, 정신장애를 이해의 관점에서 그려낸다. 

 

20-22 OMEGA(2018) 스틸컷

 

<20-22 OMEGA>는 100개 장소에서 5년에 걸쳐 촬영되었고, 흑백의 셀룰로이드 이미지와 몰입감 있는 음악으로 문명 교향곡을 표현한다.

포스트모던 인류세의 다양한 모습을 음악과 함께 깊이있게 고찰한다.

 

오아시스(2002) 스틸컷
오아시스(2002) 스틸컷

 

마지막으로 문소리, 설경구의 열연이 펼쳐지는 <오아시스>로 영화제의 막을 내린다.

이번에 이창동 감독이 직접 디지털 복구 작업으로 참여한 작품으로,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수작이다.

또한 한국영상자료원과의 공동 협력으로 한국 우수 고전 7편(젊은 느티나무, 콩쥐팥쥐, 아제아제 바라아제, 우묵배미의 사랑, 춘향뎐, 삼포가는 길, 쌀)을 온라인 무료 상영할 수 있다.

온라인 상영 영화들은 캐나다한국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상영 사이트로 연결된다.

 

캐나다 한국 영화제 이미정 대표는 "그동안은 코로나 판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영화제를 개최했지만, 이제는 대면 영화제로 관객 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 우리 영화제로 사람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힐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캐나다한국영화제 공식 사이트(https://koreanfilm.ca/ticket)에서 티켓이 절찬 판매 중이다.

성인 $13, 학생과 시니어 $10, 영화제 전체 패스 $60, 리미티트 에디션 패키지 또한 $20에 구매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https://koreanfilm.ca/)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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