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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권 파워 순위, 한국 2위

가장 강력한 여권은 1위 일본, 가장 영향력이 약한 여권은 아프가니스탄이 차지

  • 최신 기자 korea@newskorea.ne.kr
  • 입력 2023.01.12 15:41
  • 수정 2023.06.1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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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ley and Partners 2021 글로벌 여권지수'란, 각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몇 개의 타국에 입국할 수 있는지를 Henley & Partners 사가 정리한 지표(사진제공 = 위클리코리아)
'Henley and Partners 2021 글로벌 여권지수'란, 각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몇 개의 타국에 입국할 수 있는지를 Henley & Partners 사가 정리한 지표 @사진제공 = 위클리코리아

 

(서울=뉴스코리아) 최신 기자 = 새해를 맞이해, 헨리 여권 지수(Henley Passport Index) 의 최신 결과가 발표 되었다.

헨리 여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https://www.iata.org/ ](IATA)의 독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여권 소지자가 사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목적지의 수에 따라 전 세계 199개 여권의 순위를 선정한다.

일본은 이 지수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일본 국민은 현재 227개 목적지 중 193개 목적지를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으며, 공동 2위인 한국과 싱가포르는 192개의 무비자/도착 비자를 기록했다.

전 세계 190개 목적지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독일과 스페인이 공동 3위를 차지했고, 영국과 미국은 각각 187점과 186점으로 6위와 7위를 유지함으로써 약 10년 전에 기록했던 공동 1위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은 점점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프가니스탄은 27점을 획득하며 헨리 여권 지수에서 확고한 최하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아프가니스탄은 1위인 일본보다 비자 면제 목적지가 166개나 적으며, 이는 헨리 여권 지수의 18년 역사상 가장 큰 격차다. 헨리 & 파트너스(Henley & Partners) 회장 Christian H. Kaelin 박사는 무비자 여행과 세계 경제 접근성과의 관련성에 대한 회사의 최신 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재정적 측면에서 여권의 힘이 의미하는 바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권이 세계 시민에게 제공하는 경제적 이동성과 재정적 기회를 더 잘 측정하는 방법은 무비자로 접근 가능한 세계 GDP의 비율을 살펴보는 것"이라며 "세계 경제권에 대한 각 여권의 접근 가능성에 대한 최근 연구는 투자자에게 유용한 도구이자 세계의 불평등 확대 및 부의 격차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여권은 전 세계의 85%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며, 이들 국가는 전체적으로 세계 경제의 98%를 차지한다(세계 경제에 대한 일본의 GDP 기여도는 약 5%). 이에 반해 지수의 하위권에 위치한 나이지리아 여권은 전 세계 GDP의 1.5%에 불과한 46개 목적지(세계의 20%)에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 최하위인 아프가니스탄 여권은 전 세계 인구의 12% 및 세계 경제 생산량의 1% 미만에 대해서만 무비자 입국을 제공한다.

세계 GDP의 비율 측면에서 미국과 중국은 각각 25%와 1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여권 소지자는 세계 경제 생산량의 43%에 달하는 국가에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어 전 세계 GDP의 총 68%에 접근 가능한 반면, 중국 여권 소지자는 추가 7% 수준의 국가에만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 이는 전 세계 경제의 26% 수준에 불과하다.

또 다른 비교 사례를 살펴보면, 한국과 러시아는 세계 경제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1.9%로 비슷한 수준의 국가 GDP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무비자 점수가 192점으로, 한국 여권 소지자는 전 세계 GDP의 81%에 접근할 수 있는 반면, 118점에 불과한 러시아 여권 소지자는 세계 경제의 19%에만 접근할 수 있다. 인도는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임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훨씬 더 나쁘다. 인도 여권 소지자는 전 세계 59개 목적지에만 입국할 수 있으며, 이는 전 세계 GDP의 6.8%에 불과하다. 심지어 그중에서 인도의 GDP가 약 절반을 차지한다.

Lloyd's Bank Commercial Banking의 전 수석 경제학자인 Trevor Williams 교수는 이 연구가 여행 능력, 국가에 대한 외국인 투자, 무역 증가, 그리고 경제 성장 사이의 인과 관계를 입증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러한 관련성은 상호 보완적이고 응집적"이라며 "기술과 인재는 일하고, 투자하고, 여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면서, 비슷한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끌어들이면서 긍정적인 연결 고리를 만들어 낸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분쟁: 지속적인 영향

우크라이나 분쟁은 현재까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헨리 여권 지수 점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양국 모두 약 1년 전 침공 이래 '서류상'으로는 거의 기존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는 현재 118점으로 49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144점으로 러시아보다 13단계 높은 36위다. 그러나 영공 폐쇄 및 제재로 인해, 러시아 국민은 중심지인 UAE와 튀르키예(구 터키)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진국을 여행하는 것이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다.

반면, 우크라이나인들은 금세기 유럽 최대의 난민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 계획에 따라 최대 3년간 EU에서 거주하고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았다. 지난 10년간 헨리 여권 지수에서 24단계 상승하면서 최대 순위 상승국 중 하나가 된 우크라이나는 EU에 가입할 경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권 1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6월 EU가 초단기간에 우크라이나의 EU 후보지위 신청을 승인한 후, 향후 수개월 이내에 우크라이나의 EU 회원국 가입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지수의 최상위권은 여전히 여러 아시아 국가가 장악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걸프만 국가의 여권 파워 상승이 주요 추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UAE는 지난 10년간 무려 49단계 상승했다. 2013년에 무비자 점수가 72점에 불과해 64위에 머물렀던 UAE는 현재 178점으로 15위를 차지함에 따라, 전 세계 GDP의 약 70%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분석가들은 쿠웨이트와 카타르가 올해 EU와 무비자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이들 국가의 헨리 여권 지수 점수가 극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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