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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지원서 작성과 면접 준비, 챗GPT로 3분 안에 뚝딱

  • 박예영 시민 기자 yesglory@newskorea.ne.kr
  • 입력 2023.03.08 16:06
  • 수정 2023.10.1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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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코리아) 박예영 기자 =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챗GPT는 텍스트기반의 데이터로 다양한 주제에 답변이 가능한 대화형 인공지능이다. 챗GPT는 소설, 시, 보고서 등 다방면의 글을 뚝딱 만들어낼 수도 있다.

챗GPT로 입사 지원서 작성과 면접 준비를 실험해보았다. 챗GPT에게 이름, 전공에 대한 정보만 제시한 후, 언론사에 기자로 합격할 수 있는 공백포함 800자 이상 1000자 이내의 자기소개서 작성을 명령했다.

 

챗GPT에게 이름, 전공에 대한 정보만 제시한 후, 언론사에 기자로 합격할 수 있는 공백포함 800자 이상 1000자 이내의 자기소개서 작성을 명령했다.
챗GPT에게 이름, 전공에 대한 정보만 제시한 후, 언론사에 기자로 합격할 수 있는 공백포함 800자 이상 1000자 이내의 자기소개서 작성을 명령했다.

 

완성하는데 얼마의 시간이 소요되었을까? 놀랍게도 단 2분 30초 만에 완성도 있는 자기소개서를 만들어냈다. 정치외교학과 전공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를 지망하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연결시켰다. 기자가 되고 싶은 이유, 전공과 기자의 연관성, 관련 활동, 기자로서의 역량, 추구하는 가치, 마무리 글 순서로 언론사에 지원하는 이유를 유기적으로 작성했다. 그러나 챗GPT가 작성한 자기소개서는 786자였다. 공백포함 800자 이상, 1000자 이내의 글자수 명령은 충족시키지 못했다.

챗GPT에게 글자수 요건을 상기시킨 뒤, 두 번째 명령을 지시해보았다. 

 

챗GPT에게 글자수 요건을 상기시킨 뒤 다시 작성할 것을 명령해보았다.
챗GPT에게 글자수 요건을 상기시킨 뒤 다시 작성할 것을 명령해보았다.

 

단어와 문맥은 조금 수정되었으나, 총 724자로 오히려 첫 번째 답변보다 큰 오차범위를 보였다.

 

앞서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챗GPT에게 예상 면접 질문 3개, 그에 상응하는 답변 3개를 명령했다.

 

앞서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예상 면접 질문 3개, 그에 상응하는 답변 3개를 명령했다.
앞서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예상 면접 질문 3개, 그에 상응하는 답변 3개를 명령했다.

 

챗GPT는 44초 만에 질문 3개, 답변 3개를 완성했다. 예상질문은 1. 왜 기자가 되고자 하는지? 2. 언론사에서 기자로 일하며 어려웠던 경험은? 3. 이 언론사에서 기자로 일하게 된다면, 어떤 기자를 작성하고 싶은지? 였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은 전공에 대한 정보를 중심으로 기자가 되고 싶은 이유로 설명했다. 두 번째 답변은 앞서 자기소개서에는 지방신문사에 대한 활동을 기재한 반면, 면접 답변은 대학교 활동에 대한 내용이었다. 세 번째 답변에서도 전공에 대한 정보를 중심으로 국제정치와 외교분야에 대한 보도를 하고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어떤 기사를 작성하고 싶은지에 대한 구체성은 부족했다. 

전공에 대한 정보나 직업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지시하지 않아도, 챗GPT는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완성도 있는 자기소개서와 그에 상응하는 면접 준비를 완성했다. 챗GPT를 통해 입사 지원서와 면접 준비까지 걸린 시간은 약 3분이었다.

지원하는 기업, 관련된 경험 등 구체적 내용을 입력하면 보다 완성도 있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챗GPT는 취업준비생에게 자기소개서에 대한 기본적 틀을 제공하고있다. 또한 지원하는 기업에 대한 정보,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 등 객관적 사실의 내용을 질문한다면 이력서를 작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타인이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기업에 제출하는 것은 처벌대상이기에 자기소개서 대필의 위험성이 우려된다. 이를 평가하는 기업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기업의 경우 AI시스템을 도입하여 표절검사, 필요 인재부합 여부를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챗GPT를 활용한 부정행위 여부는 입증이 어렵기 때문에 채용과정에서 기업들에게 새로운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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