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호 특파원의 사진으로 떠나는 코카서스 여행-2

그리스/로마 신화 이아손과 아르고호의 황금 양털 발생지 스바네티를 가다

2023-08-01     박철호 특파원

편집자주  박철호 특파원은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면서 여행정보, 유학정보, 현지 소식등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코카서스 여행을 박철호 특파원과 사진으로 함께 떠나 보시기 바랍니다.

(뉴스코리아=트빌리시) 박철호 특파원 = 난 시간 카즈베기는 그리스/로마 신화 인간에게 불을 전해준 “프로메테우스”가 제우스에게 벌을 받아 카즈벡 산에 묶여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리스 버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6,000년에서 10,000년 뒤 헤라크레스가 와서 프로메테우스를 풀어 주었다고 한다.

조지아에서 가장 흔한 이름은 국가명인 조지아(Georgia)이다 ,

조지아는 카톨릭 성인중 하나로 로마 황제에게 순교를 당했던 성인이다. 그래서 인지 길에서 '조지아' 라고 부르면 지나가던 사람중 5~6명이 자기를 부르는 줄 알고 돌아 본다.

조지아 만큼은 아니지만 많은 이름은 "이라클리, 에라크리"라는이름이 바로 프로메테우스를 구해준 헤라크레스 이름 이다.

조지아는 기원전 3세기 그리스의 속국중 하나였다 물론 그 당시에는 트빌리시와 카즈베기쪽은 이베리아 왕국이, 조지아 서쪽 지역인 흑해 연안과 오늘 소개할 스바네티는 콜케티 왕국이라 불리었다.

카즈베기는 트빌리시에서 차량으로 3시간 스바네티는 9시간 가량 소요 된다.

그리스/로마 신화 이아손(영문이름 제이든)과 아르고 원정기에 나오는 황금 양털 이야기가 나오게 된 배경은 콜케티 왕국 즉, 조지아 서쪽 지역 사람들은 사금 채취를 할 때 양가죽으로 하였다고 한다.

양 가죽으로 사금 채취를 많이 하다보면 이 양 가죽이 바로 황금 양털이 되는 것이다. 황금 양털의 이야기의 배경지인 스바테티로 떠나는길에 조지아에 색다른 명소인 치아투라 지역 인근에 위치한 만화 “머털 도사”가 살던 촛대 바위를 연상 시키는 지역인 카츠스 필라를 먼저 방문 한다.

카치스 스베티(조지아어로 남의 기둥이라는 뜻)는 트빌리시에서 약 3시간 가량 거리에 위치 하고 있다.

 

트빌리시에서 200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카치스 스베티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카치스 스베티 (კაცხის სვეტი , kac'xis svet'i)

7세기에 성직자 Chiatura와 Georgia에 의해 자연 석재 기둥에 세워진 수도원.

기독교의 수행자들은 그들의 헌신을 표현하기 위해 기둥 꼭대기에 살았다. 그 종파들은 지금 모두 없어졌지만, 수도원은 아직도 남아있다. 

수도사들만이 40미터의 사다리를 통해 등반하여 정상에 갈 수 있으며, 일반 방문객들은 올라 갈수 없다.

이 바위기둥은 서부 지역 Katskhi의 마을에 위치한 자연 석회암 기둥으로, 높이는 약 40미터이고 정상부의 면적은 150평방미터 정도이다.

정상부의 건축물은 7세기에 세워진 수도원으로 기독교 수행자들은 그들의 헌신을 표현하기 위해 석회암기둥 꼭대기에 거주했다.

그 종파들은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수도원은 남아 있으며, 이 수도원은 2005~2009년 사이에 그루지아의 문화유산 보존에 대한 국가기관의 지원으로 복원되었다.

위치는 트빌리시에서 약 200키로 지점에 위치 해 있으며 치아투라 (Chiatura )구에서 4.8km , 이메레티 주에 위치 하고 있다.

치아투라는 구 소련 당시 최대의 망간 광산이 있던 지역으로 노천 광산이었으며 현재도 망간 광산이 위치 하고 있다.

카치스 스베티의 다른 지역과의 차이는 늘 따뜻한 지역으로 겨울에도 영상 10도 이상을 유지 한다. 이름처럼 양기가 강하다는 것을 느낄수 있는 지역이다.

 

얼핏 보면 사람의 옆 얼굴 처럼 보인다 - 코가 특히 잘 보인다 - 코카서스, 기자를 사람들은 코가서스라고 놀리곤 하는데 이 사람들의 코는 거의 산맥 수준이다 , 그래서 조지아 모델이나 배우등은 코를 낮추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40미터 높이를 철 사다리를 통해 수도사들이 올라 간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수도사들이 이용하는 철재 사다리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조지아 역시 남아 선호 사상이 강하다 - 그래서 신혼 부부들이 이곳으로 사진 촬영을 많이 온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아들을 바라는 결혼식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카치스 스베티 양쪽으로 계곡이 형성 되어 있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어퍼 스바네티 (메스티아와 우쉬굴리)

스바네티 지역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 유산 지역이며 우쉬굴리는 사람이 거주 하는 유럽 최고의 고산 마을이다.

 

스바네티 가는길에 위치한 1980년대 완공된 구 소련 최대의 사력댐"엥구리 댐"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조지아는 사람과 자연 그리고 가축들이 공존 한다 - 길가에 소,개 ,돼지,닭들이 모두 함께 다닌다 (유럽 최고의 고산 마을 우쉬굴리)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어퍼 스바네티 [ Upper Svaneti ]

캅카스 지역에서 오랜 기간 고립 상태로 보존되어 온 어퍼 스바네티는 유려한 산악 풍경을 배경으로 중세 시대의 마을과 탑형(塔形) 주택들이 들어선 곳이다.

차자시(Chazhashi) 마을에는 이러한 독특한 형태의 주택들이 아직도 200채 이상 남아 있다. 독특한 형태의 건축물과 마을을 통해, 이곳이 거주지인 동시에 당시 침략자를 막기 위한 방어 기지로서 기능 했음을 알 수 있다.

탑형 주택인 코쉬키가 바로 유네스코 문화 유산이다.

이곳은 KBS, MBC, SBS 등 다양한 국내 방송에서 소개되기도 하였으며, 코카서스 장수 마을중 하나로 100세 이상인 사람이 100명이상 거주하는 지역으로 세계에서 인구 대비 100세 이상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장수촌이다.

 

스바네티 지역의 행정 중심지 메스티아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메스티아의 가을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 스바네티에 있는 탑들

집집마다 3∼5층에 방어용 탑을 설치 하였는데, 2층과 지붕이 붙은 회랑으로 이어져 있다.

2층에서 탑으로 올라갈 때는 옮겨가며 쓸 수 있는 통나무 사다리를 사용하였으며 탑의 맨 꼭대기 층에는 적에게 돌을 던지거나 화살을 쏘기 위한 구멍을 뚫어 놓았다. 지붕은 맞배지붕을 덮었다.

1층은 주로 가축우리로 사용되었고, 2층과 3층엔 사람들이 피신하여 살았고, 4층과 5층엔 무기들을 보관하거나 적들을 살피곤 했다고 한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주거지역. 중세의 주거생활, 건축, 도시배치 등이 잘 보존되어있는 마을과 주택들이 자연경관과 잘 조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네스코 문화 유산인 탑상형 주택 코쉬키 - 10세기에서 12세기 건립되었으며 높이는 12미터 부터 20미터 까지 있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옥탑에는 사람이 나올수 있는 입구가 있다 - 적의 침략시 모든 가족이 위로 올라가 내부 사다리를 전부 제거하고 전쟁 했었다고 한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옥탑 입구와 처마밑애 창에서 감시와 공격을 했었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기자도 당시의 모습을 상상하며 정상위에 올라봤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옥탑에서 아래로 내려 보이는 풍경, 멀리 코카서스 산맥들이 펼쳐져 보인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밤이 되면 탑상형 주택 코쉬키에 조명이 들어 온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메스티아는 10월 부터 눈이 오기 시작 한다 - 11월 풍경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스바네티는 유럽인에게 인기가 많은 다양한 트래킹 코스들이 많이 있다 - 코롤디 호수 트래킹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산정호수 Koruldi(2740m)에서 Ushba(해발 4,710 미터) 를 배경으로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메스티아 마제리 트래킹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코롤디 호수와 파노라마로 보이는 코카서스 산맥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쌍둥이봉 Ushba(4710m)와 크라운봉 Bzhedukhi(4271m) 배경으로 해발 2,000미터에 위치한 하츠발리 스키 리조트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우쉬굴리 가는 길에서 만나는 차자시 마을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메스티아 촬라티 지역에 있는 빙하의 입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9세기 건축된 마리아 교회와 조지아의 최고봉 샤하라, 코카서스에서 3번째 높은 봉우리 - 우쉬굴리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 스반족 [ Svan , ─族 ] 스바네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일컷는 말로 그들만의 방언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상당히 폐쇄적이고 고지식한 사람들로 조지아에 만담에서 주로 멍청한 사람들로 가장 많이 묘사 되고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스반족 사람들은 트빌리시에서 무슨 이야기들 들으면 자기 마을로 돌아가서 일주일 뒤에나 들은 이야기가 무슨 뜻인지 알아 듣고 연락이 온다고 한다”

방송 촬영을 위한 장비중 스탭들이 가져온 드론을 보면 트빌리시 사람들은 스바네티에서 절대로 날리지 말라고 한다,  이유는 그곳 사람들이 워낙에 멍청해서 드론을 새인줄 알고 사냥 한다고 농담을 하기도 한다.

해발 1,700미터 이상 지역에 험준한 산 속에만 살던 사람들이라 이런 농담이나 만담들이 생겼을 거라는 추측이 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 지역은 곰 사냥으로 유명하며 스바네티 남자들의 대부분은 사냥에 정통하다.

5년전 스바네티 사는 친구가 트빌리시로 늑대 새끼를 산채로 잡아서 가지고 왔었다.

당시 기자와 함께 10명 정도의 현지인들이 있었는데 모두 한번씩 늑대 새끼를 안고 강아지 처럼 대하다 8명이 약하게 물렸었다. 

그런데 다음날 8명 모두 광견병에 걸린 웃지 못할 사고도 있었다, 다행이 기자는 늑대 새끼를 보기만 하고 만지지는 않아서 무탈할수 있었다.

산악 지역 사람들 답게 용맹하며 또한 복수 문화가 아주 강해 지역에서 사고를 친 사람은 타지로 도망하여 이름을 바꾸어 살았다고도 할 정도다.

스반족은 크게 3개의 씨족으로 대표적인 가문이 필파니 가문이다.

조지아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처럼 성을 보면 그 사람이 어디 출신인지 대부분 파악 한다.

 

우쉬바와 크라운봉 - 높이 보이는 2개의 봉우리가 왕관의 끝 같은 우쉬바 봉우리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메스티아 트래킹 5월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우쉬굴리에서 샤하라 봉우리 가는 길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스반족은 코카서스 산맥 스바네티 지역에 흩어져 씨족 단위로 거주한다. 인구는 약 3만 7000(1993)명이다. 예로부터 문화를 여러 형태로 변용·전승해 왔으며, 촌장의 지도하에 요새화 한 마을에서 주로 목축등으로 생활하고 있다.

스반 (조지아어: სვანები Svanebi)은 조지아의 고유 민족이다. 스바네티아에서 대다수가 거주하며, 스반어를 사용하는 소수민족이다.

스반 사람들은 스스로를 Soanes로 불렸다고 고대 그리스 문헌에서 밝히고 있으며 이는 지리학자이던 스트라보가 기록한 것이며, 이 지역이 지금도 스반 사람들이 거주하는 지역인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1930년대까지 인근 소수민족의 인구학 통계 체계가 어느 정도 잡혀 있었으나 이후에는 조지아 하부로 편입됐다. 조지아 정교회를 믿으며 기독교화는 4~6세기경에 이뤄졌다. 하지만 옛부터 내려온 토속신앙도 여전히 남아있다.

전형적인 가부장제이며 대가족 문화는 여전히 흔하다. 여성 연장자를 극히 우대하는 풍습이 있다.

 

언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반 어와 조지아 어를 구사할 줄 안다. 하지만 스반 어는 대개가 구전으로만 전해지는 언어이다. 스바네티 사람들끼리 대화를 한때는 늘 스반어만을 사용 한다, 조지아 어와 같은 분과에 속하는 언어로서 남 코카서스 언어 파에 속한다, 문자가 없고 언어만 있어 스반 어의 영향력은 갈수록 조지아어에 밀리고 있다.

 

문화

춤과 노래에 가장 독특하고 아름다운 문화유산이 베어난다. 노래와 춤은 조지아 전통 민속 음악과 함께 그 묘미가 있다.

 

유럽 최고의 고산 마을 우쉬굴리 - 메스티아에서 비포장등을 통과해 2시간 가량 이동해야 방문 할수 있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우쉬굴리에서 바라 보는 조지아 최고봉 샤카라(Shkhar해발 5,068미터)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이아손과 아르고 원정기의 황금 양털 이야기속 주인공은 콜케티 왕국의 마법사 메데아 동상 흑해에 도시 바투미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손에 황금 양털을 들고 있고 탑면에는 아르고 원정기를 판화로 조각 해 놓았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기원전 3세기 그리스 땅이 었던 바투미 그로 인해 곳곳에 그리스 신화 속 인물들이 동상으로 서있다국립 극장앞에 있는 그리스 신화 삼지창 (트라이던트 또는 마세라티)를 들고 있는 포세이돈(로마 신화 넵튠)과 사일렌(인어)와 기자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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