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일로일로의 유서 깊은 성당-미아가오 성당!
(일로일로=뉴스코리아) 이학철 특파원 = 일로일로에서 가장 오래 되고 유서 깊은 성당 중 하나가 바로 미아가오 성당이다.
미아가오 성당은 유네스코 지정 문화 유산으로 일로일로에 오면 꼭 한번은 방문해 보는 성당 중 한 곳이다.
미아가오 성당은 1731년 아우구스티누스의 명령으로 본당이 설립 되었고 그로부터 3년 후인 1734년에 이 곳에 최초로 페르난도 캄포 레돈도 신부가 첫 교구 사제로 봉헌 되면서 카톨릭이 본격적으로 전파 되기 시작하였다.
미아가오 성당은 1797년에 완공 되었고 1898년 스페인 혁명 동안 한 차례 심한 파손이 있었으며, 1910년에는 대형 화재, 그리고 2차 세계대전을 거치고 1948년 대지진 속에서도 그 원형의 모습을 잃지 않고 보존 되어있다.
하지만 많은 외세의 침략과 전쟁, 그리고 지진등의 격변을 거치면서 원형의 모습은 최대한 간직했으나 1960년 부터 무너진 종탑등을 복원하기 위한 2년간의 복원 사업이 시작 되었다.
교회의 전반적인 양식은 바로크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을 그대로 따랐고 고유의 황토색은 점토에 석회암과 계란, 산호등을 갈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정면에서 보면 좌우 종탑의 모양이 다른데, 복원 과정에서 원래 종탑을 복원 하기로 했던 전문가가 열심히 작업 중에 예산상의 문제로 중간에 다른 전문가로 교체가 되었는데 하필이면 새로 교체 된 사람이 처음 일을 맡은 사람과 앙숙 관계였다고 한다.
그래서 같은 모양대로 복원을 하지 않고 후임자가 자기 맘대로 종탑을 새로 만들고 거기에 말도 안 되는 설명으로 감리를 피했다는 구전이 아직도 필리핀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본 기사는 독자들이 후원 해주시는 소중한 후원금으로 제작 되었습니다.
이 기사가 유익하셨다면 기자에게 원고료를 후원해주세요.
아래 후원하기를 누르신후 추천인란에 담당 기자의 이름을 적어주시면 기자에게 원고료가 지급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