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일로일로의 유서 깊은 성당-미아가오 성당!

2024-02-12     이학철 특파원
미아가오 성당으로 가는 지프니 안에서 @뉴스코리아 이학철 특파원

 

(일로일로=뉴스코리아) 이학철 특파원 = 일로일로에서 가장 오래 되고 유서 깊은 성당 중 하나가 바로 미아가오 성당이다.

 

미아가오 성당안의 안내 게시판 @뉴스코리아 이학철 특파원

 

미아가오 성당은 유네스코 지정 문화 유산으로 일로일로에 오면 꼭 한번은 방문해 보는 성당 중 한 곳이다.

미아가오 성당은 1731년 아우구스티누스의 명령으로 본당이 설립 되었고 그로부터 3년 후인 1734년에 이 곳에 최초로 페르난도 캄포 레돈도 신부가 첫 교구 사제로 봉헌 되면서 카톨릭이 본격적으로  전파 되기 시작하였다. 

 

미아가오 성당 벽에  붙어 있는 미아가오 성당의 역사 이야기 @뉴스코리아 이학철 특파원

 

미아가오 성당은 1797년에 완공 되었고 1898년 스페인 혁명 동안 한 차례 심한 파손이 있었으며, 1910년에는 대형 화재, 그리고 2차 세계대전을 거치고 1948년 대지진 속에서도 그 원형의 모습을 잃지 않고 보존 되어있다.

 

미아가오 성당의 조각상 @뉴스코리아 이학철 특파원

 

하지만 많은 외세의 침략과 전쟁, 그리고 지진등의 격변을 거치면서 원형의 모습은 최대한 간직했으나 1960년 부터 무너진 종탑등을 복원하기 위한  2년간의 복원 사업이 시작 되었다.

 

미아가오 성당 측면 @뉴스코리아 이학철 특파원

 

교회의 전반적인 양식은 바로크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을 그대로 따랐고 고유의 황토색은 점토에 석회암과  계란, 산호등을 갈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미아가오 성당 내부 @뉴스코리아 이학철 특파원
미아가오 성당안에서 성수로 성호를 긋는 필리핀 여성 @뉴스코리아 이학철 특파원
미아가오 성당 정면 @뉴스코리아 이학철 특파원

 

정면에서 보면 좌우 종탑의 모양이 다른데, 복원 과정에서 원래 종탑을 복원 하기로 했던 전문가가 열심히 작업 중에 예산상의 문제로 중간에 다른 전문가로 교체가 되었는데 하필이면 새로 교체 된 사람이 처음 일을 맡은 사람과 앙숙 관계였다고 한다.

그래서 같은 모양대로 복원을 하지 않고 후임자가 자기 맘대로 종탑을 새로 만들고 거기에 말도 안 되는 설명으로 감리를 피했다는 구전이 아직도 필리핀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미아가오 성당 가는 길 @뉴스코리아 이학철 특파원
안락한 어느 이름 모를 해변에서 @뉴스코리아 이학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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