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빅토리아 州 폐쇄…하루 5만6천명 검사 "유령도시 되나"
호주 빅토리아 州에 비상이 걸렸다. 불과 일주일 전 지역사회 Covid-19 감염사례가 다시 발견된 후 일주일 만에 누적 사례 45건을 기록했다.
(오클랜드=뉴스코리아) 안기종 특파원 = 빅토리아 주 보건당국은 5월 28일, 단 하루에 5만6000건이 넘는 검사를 실시했으며, 5건의 신규 Covid-19 환자를 확인했는데, 이는 그 동안 주정부에서 검사한 최고의 기록이다.
네 번째 발병 사례로 인해 지금까지 일주일 동안 빅토리아 주에서는 45건의 감염사례가 발생하면서, 사람들은 음식과 필수품을 쇼핑하거나, 치료를 제공하거나 받거나, 운동, 일 또는 공부를 하거나, 백신 접종을 받는 것 외에는 집을 떠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
빅토리아 주 거주자들은 운동과 쇼핑을 위해 5km의 이동 제한을 준수해야 하고, 실내와 실외에서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 규칙들은 적어도 다음 주 금요일까지 빅토리아 주에서 시행될 것이다.
대부분의 감염은 멜버른 북쪽의 휘틀시 클러스터와 연결돼 있으며, 인도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B.1.6.1.7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 정부의 브렛 서튼 보건부 최고책임자는 "잠복기를 거치면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사람과 밀접한 접촉을 한 사람들이 수천 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까지 15,000명 이상이 관심장소를 다녀간 것으로 추정되며, 1차 및 2차 접촉한 사람들 전체에 대해 보건 당국에서는 자가 격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주 정부는 또한 집에서 자가 격리하라는 명령을 받은 수천 명의 사람들을 확인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160명의 연방 방위군 요원들을 지원 요청했다.
현재, 빅토리아 주에서 Covid-19에 노출된 관심 장소는 프레스턴 외곽에 있는 독감 예방접종 센터를 포함하여 15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28일 하루에만 약 2만1626 명의 빅토리아 주민들이 Covid-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주 보건당국의 Covid-19 핫라인은 화이자 백신 적용 대상이 40~49세까지 확대된다는 발표가 나오자 15분 만에 7만7000여건의 전화가 쇄도했다.
이 폐쇄로 인해 주 경제는 약 25억 호주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