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국민4명중 3명, 중국이 필리핀에 가장 큰 위협으로 인식

- OCTA Research 2023년 12월이후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부터 중국이 가장 큰 위협이라는 생각이 꾸준한 증가세 보여

2024-06-07     이학철 특파원
2024년 5월 16일 분쟁 중인 남중국해에서 민간 주도 봉사단체인 Atin Ito(This Is Ours) 연합이 어부들에게 연료와 식량을 분배하는 동안 중국 해안경비대 선박이 필리핀 어선을 지나가고 있다. @PNP

 

(뉴스코리아=일로일로) 이학철 특파원 = 필리핀 국민 4명 중 3명은 중국을 필리핀에 대한 가장 큰 위협 국가로 간주하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OCTA Research202312월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부터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결과로 지난 3월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필리핀인의 76%가 중국을 필리핀에 대한 최대 위협 국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CTA는 이 수치가 지난 3년내 최고치인 79%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그 변화는 ±3% 오차 범위 내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이 마닐라 해안선에 대한 압박을 강화함에 따라 필리핀과 중국 간의 해양 충돌위협이 꾸준히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실제로 중국은 남중국해에 대한 포괄적인 영유권을 주장하며 국제 판결을 일축했다

“20243월 조사결과와 202210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2세 대통령 행정부의 첫 번째 조사 결과를 비교하면, 중국이 필리핀에 가장 큰 위협이 된다고 인식하는 성인 필리핀인의 비율이 59%에서 76%17% 증가했다.”고 여론조사 기관은 밝혔다.

중국은 필리핀 전체에 걸쳐 대다수의 필리핀인에게  가장 큰 위협으로 간주되며, 주요 지역 모든 응답자의 최소 71%가 이러한 견해를 갖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메트로 마닐라는 86%가 중국을 가장 큰 위협으로 보고 있어 응답 지역중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필리핀의 사회, 경제적 계층별로는 D계층의 77%, E계층의 76%가 중국을 가장 큰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편, ABC 계층에 속한 필리핀인의 63%도 이러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필리핀은 최근 Ayungin(Second Thomas) ShoalBRP Sierra Madre에 주둔한 필리핀군이 중국 해안경비대(CCG)에 총을 겨누었다는 중국 국영 언론의 주장을 부인했다.

또한 이번 OCTA 조사에서는 필리핀인의 44%가 베이징이 필리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서 러시아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뒤쳐져 있으며, 필리핀인의 9%만이 러시아를 국가에 가장 큰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OCTA"이 수치는 비사야 제도에서 14%, 민다나오에서 9%, 센트럴 루존에서 8%로 더 높다. NCR에서는 성인 필리핀인 중 6%만이 러시아를 중국 다음의 위협국가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 조사에 따르면 필리핀인의 15%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처음 침공한 후 가장 큰 위협으로 여겼으나, 이 우려가 지난 3월에는 9%로 떨어졌다.

이외 필리핀인들이 국가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는 국가로는 북한(2%), 파키스탄(2%), 일본(2%), 사우디아라비아(1%) 순으로 나타났.

이번 조사는 전국적으로 1,2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대면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 지역별 오차는 ±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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