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서 싸움 말리던 고교생, 총맞고 숨져
(뉴스코리아=LA) 신증준 특파원 = 현지시간 6일 오후 12시 30분경 시애틀 23애비뉴와 제퍼슨 스트리트 인근 청소년 생활센터 주차장에서, 가필드 고등학교 앞에서 벌어진 싸움을 말리던 학생이 다른 학생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에릭 바든 시애틀경찰 부국장에 따르면, 학교앞에서 말다툼이 벌어져, 피해 학생(17)이 싸움을 말리려고 했으며, 이 과정에서 같은 학교 학생인 용의자가 총을 꺼내 피해 학생을 쏜 후 현장에서 달아났다.
바든 부국장은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면서 빨간색 후드티, 밝은 색 바지, 가벼운 신발을 신고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응급조치를 한 후 시애틀 소방국 대원들이 도착해 총상을 입은 학생을 하버뷰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이 학생은 결국 병원에서 사망했다.
바든 부국장은 "이 사건은 지역사회에 엄청난 비극"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학생들은 경찰이 학교앞을 통제하고 용의자를 수색하는 동안 약 3시간 동안 학교 안에 갇혀 있었다.
한 학부모는"작년에 총격 사건 때문에 딸을 데리러 학교에 와야 했는데 이번이 세 번째"라며 "어쩌면 올해가 제 딸이 이곳에서 학교에 다니는 마지막 해가 될지도 모른다. 딸을 데리고 나가 인근 다른 도시에서 키우려고 하는데, 이곳은 더 이상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애틀교육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가필드가 봉쇄된 동안 인근 노바 학교와 워싱턴 중학교에 대피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오후 3시 45분쯤에나 학교에서 나올 수 있었다.
사망한 학생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여전히 총격범을 찾고 있다며 용의자에 대해 알고 있는 주민은 시애틀경찰(206-233-5000)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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