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제2의 이날치와 장사익을 발굴하는 '제18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만난 박지혜 음악감독
- 국악방송, 국악 세계화를 위한 '2024 국악창작곡 개발-제18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창작 국악의 향연 - '최선이 아닌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박지혜 음악감독
(뉴스코리아=서울) 허승규 기자 = 전통문화를 지키는 건 중요한 일이지만, 대중과 호흡하지 못하면 그저 박물관에 박제된 전시품에 불과하다.
새로운 발상으로 전통문화를 재구성하여 대중을 놀라게 만들고, 국경을 넘어 함께 즐기고 호흡하는 것은 전통문화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이다.
전주만 들어도 신이 나고, 놀라운 경험이 대중의 일상에 끊이지 않도록 다양한 쟝르의 울림이 증폭되는 나라가 '문화 강국'일 듯 싶다.
우리의 아름답고 소중한 전통문화 자산인 '국악'을 창작하는 음악인들의 경연대회 "제18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대회가 9월 12일 목요일 오후 7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며, 국악방송이 주관하고, 국립국악원이 후원하는 ‘21C한국음악프로젝트’는 국악 대중화와 역량있는 국악인을 발굴하고자 2007년부터 시작된 "창작국악 경연대회"이다.
현재 국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한류문화 융성의 주역으로 자리 잡은 조엘라, 고영열, 권송희, 고래야 등 최상위 국악인들을 배출한 경연대회로, '국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21C 조선의 힙,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 '가장 한국적인 목소리를 지닌 국보급 소리꾼, 장사익', '모던국악 퓨전국악 여신, 송소희' 등을 통해 이미 뜨겁게 입증된 바 있다.
이번 본선대회에 참가한 총 10개 팀 중 5개 팀을 디렉팅하는 박지혜 음악감독은 '무엇보다 국악에 관심이 없던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부분이 국악 대중화에 대한 해답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국악인들이 다양하고 신선한 시도를 통해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국악의 확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혜 음악감독은 남이섬교육문화그룹(주)과 금천문화재단 문화사업팀장을 역임하며, 현재 (사)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 한국본부(씨오프코리아)의 문화사업부장 및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의 자문위원으로 국악 저변확대 및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2013년 ‘21C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풍유랑’ 팀으로 동 경연대회 참가 경험이 있는 박지혜 음악감독은 '무엇보다 참가자였던 제가 음악감독으로 다시 참여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면서 "21C한국음악프로젝트가 젊은 국악인들이 국악을 기반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린 창작곡을 소개하며 우리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이기에 참가자들의 음악적 색깔을 최대한 살리면서 창작곡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수정하고, 디테일이 필요한 부분은 세심하게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특히 이번 경연대회가 우리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며 "저 역시 제2의 이날치가 나올수 있도록 창의성과 실험성 있는 무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양에서도 과거엔 클래식 뿐이었지만 동시대에는 다양한 퓨전과 크로스오버가 존재하듯, 우리 국악 역시 과거와 동일하면 사멸할 것이다.
장단과 음율이라는 전통의 어법에 현대적 요소를 가미한 젊은 국악인들의 경연 무대를 통해 대중들이 단순히 우리 것이라서 좋은 것이 아닌 좋을 수밖에 없는 우리 문화유산이라는 뿌듯함을 가지는 시간이 되길 바래본다.
이번 본선 경연대회는 전석 초대로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오는 9월 12일 목요일 오후 7시 국악방송 TV와 라디오, 유튜브를 통해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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