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성단체(KA WOMEN'S CLUB OF HAWAII), '희망의 멜로디' 콘서트 '화제'
하와이 거주 한인여성 유방암 조기진단 및 예방 캠페인 중점 활동 배우 정준호, 가수 둘다섯, 가수 채우진 등 출연 '추억과 낭만' 선물
(뉴스코리아=호놀룰루) 김찬훈 특파원 = "아름다운 만남, 추억의 노래, 그리고 여성건강 보호, 낭만의 3중주였어요".
하와이 호놀룰루 공연장에 배우 정준호, 추억의 포크그룹 둘다섯(우영철), 가수 채우진 등이 함께 등장해 모처럼 동포사회와 아름다운 만남의 시간을 공유했다.
하와이 한인 여성단체 '케이에이 위민스 클럽 오브 하와이(임안나 회장, KA Women's Cub of Hwaii)'은 지난 19일 오후 6시(현지시간) 하와이 컨벤션 센터에서 '희망의 멜로디'공연을 개최했다.
'케이에이 위민스 클럽 오브 하와이'는 하와이 거주 한인여성들의 유방암 조기진단 및 교육 등 여성건강 보호와 권리 신장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동포사회의 여성회원 및 일반 교민 등 수백여명은 모처럼 추억의 7080가요를 떼창하며 화합했다.
'케이에이 위민스 클럽 오브 하와이'는 이번 공연 수익금중 5000달러를 '하와이 한인 간호사협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출연진들은 "하와이의 한인동포 및 팬들과 현지만남의 시간을 마련해 준 주최측의 열정에 감사하다"며 "하와이가 아름다운 곳이라 그런지 오늘 뵌 여러분들의 얼굴이 한분 한분 더 멋있고 윤이 난다"고 말했다.
관람객 이모(64, 하와이 거주)씨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다 쇠락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고 특히 추억도 나이를 먹는 듯 어느 순간 망각이라는 허무의 공간속으로 빠지는데 오늘의 소중한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고 했다.
이서영 주호놀룰루 총영사는 "이번 특별 콘서트는 음악의 힘을 통해 여성들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며 여러분의 헌신과 따뜻한 마음은 하와이 지역사회에 희망과 힘을 불어넣고 있다"며 "하와이 여성권리 신장을 위해 노력하는 케이에이 위민스 클럽 오브 하와이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대영 한인회장은 " 이번 행사는 한국 음악과 드라마 팬들을 한 자리에 모아 생생한 문화유산을 기념하고, 많은 여성의 건강을 해치는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인 만큼 주최측의 노력을 격려하며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사려 깊은 결정을 응원한다"고 했다.
한인 실비아 룩 부주지사도 "유방암은 한국 커뮤니티에서 가장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는 무서운 암인데 불행히 하와이 거주 한인 여성들의 경우 건강보험 부족 등 여러 제약으로 인해 조기발견 및 교육이 장벽에 직면했다"며 "케이에이 위민스 클럽 오브 하와이는 한인 여성들의 권리와 이익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 단체이며 이번 공연도 이의 일환인 만큼 하와이주를 대표해 성공적 개최를 축하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기획한 임안나 회장은 "하와이는 우리 한인선조들의 이민역사가 시작된 곳이고, 해외에서 한인 여성성도 싹 트고, 성장한 역사를 가진 곳이라는 말씀을 드렸더니 흔쾌히 바쁜 일정을 조정해 오늘 공연에 참여한 정준호 배우, 우영철 가수, 채우진 가수, 그리고 따뜻한 축하 메시지를 보내준 이서영 총영사, 서대영 한인회장, 한인 여성들의 롤모델인 실비아 룩 부주지사, 이덕희 하와이 한인이민연구소장 등 축하를 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회장은 "유방암은 정기검진과 자가진단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지만 현재 하와이 한인 여성들의 경우 어려운 사정으로 인해 유방암 예방을 위한 검진과 조기발견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우리 클럽은 앞으로 하와이 한인 간호사협회와 함께 한인 여성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 하와이 최대 한인마트인 팔라마슈퍼, 한국 음식점인 한강, 한국 화장품점 비우티 터치(Beauty Touch), 아시아나항공, 한인 엔터테인먼트 비티(BT) 프로덕션, 하와이 한인회, 하와이 고고장구, 아발론 그룹(AVALON GROUP) 등 수십여 한인업체들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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