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오서산 억새꽃 등산대회 '성황'

(뉴스코리아=보령) 김찬훈 기자 = "야후, 올해 스트레스를 싹 날려버렸슈!"

서해안의 태산, '오서산' 등산대회가 열려 모처럼 지역 주민들이 건강을 다졌다.

올해 6회를 맞는 '보령 오서산 억새꽃 등산대회'가 지난 26일 아침 9시 오서산 일대에서 지역 주민들이 인산인해를 이뤄 동참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보령 오서산은 해발 790.7미터로 서해안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오서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해바다 전경은 마치 도도한 역사의 한 줄기를 관망하는 시인의 심경을 떠올리게 만든다.

특히 매년 가을마다 오서산 봉우리 능선마다 이어진 황금빛 억새밭이 장관을 이뤄 전국에서 몰려 온 등산객들은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해 감탄사를 내 뱉는다.

이번 등산 코스는 총 7.4키로미터로 구성돼 어린이나 어르신도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조장현 보령시의원은 "오서산 등산로는 서해안의 태산인 만큼 코스 마다 빼어난 절경을 갖추고 있고, 특히 정상에 오르면 성취감과 호연지기를 체험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명품 등산코스로 자리매김했다"며 "힘들었던 한 해, 지역 주민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준 이번 행사를 기획한 주최측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보령 오서산 억새꽃 등산대회 추진위원회'가 주최 및 주관했고, 청소면사무소, 청소면이장협의회, 청소면 부녀회, 청소면 번영회, 청소면 의용소방대 등이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