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간첩 혐의 받는 중국인 용의자 5명 언론에 공개

2025-01-31     황장익 특파원
사진 왼쪽부터 법무부 차관보 라울 바스케스, NBI 국장 하이메 산티아고, 필리핀군 참모총장 로메오 브라우너 주니어 장군 @PNA 얀시림

 

(뉴스코리아=마닐라) 황장익 특파원 = 간첩혐의를 받는 중국인 5명이 현지시간 목요일(30일) 필리핀 마닐라 파사이시의 국가수사국 사무실에서 언론에 공개 되었다.

이들은 니노이 아퀴노 국제공항(마닐라국제공항), 마닐라의 바논도와 인트라무로스, 그리고 네그로스 오리엔탈의 두마케티 시등에서 각각 체포 되었다.

중국이 반(反)체제 인사를 탄압하기 위한 ‘비밀 경찰서’를 전세계 곳곳에 임의적으로 개설해 운영 중이라는 의혹은 오래전부터 제기 되었다. 

 

2022년 3월 8일 밤반 시장 앨리스 궈(Alice Guo)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대통령이 2022년 총선 기간 동안 캠페인 출격에서 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앨리스 궈 밤반시장 SNS 갈무리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22년 11월 중국이 한국을 포함한 필리핀등 주요 53개국에서 102개 이상의 '비밀 경찰서'를 운영하고 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세이프가드 디펜더스 보고서에서 한국에서도 비밀 경찰서 1곳을 운영중이라는 언급된 내용중, “중국 동포나 유학생을 협력관으로 고용해 현지 공무원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내용이 공개 된후, 실제 한국 내에서 중국 요리집으로 위장한 비밀 경찰서가 적발 되면서 반체제 인사들의 탄압과 감시 외에도 산업기술 정보등을 중국으로 빼돌리기 위한 다양한 직군에 위장 취업한 중국 간첩의 실체가 공개 된 바 있다.

처음 의혹이 제기된 지난 22년 9월 이후 네덜란드와 아일랜드에서도 정부가 시설 폐쇄 명령을 내렸고, 캐나다와 독일등도 당국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다른 자유·민주 국가들에 비해 중국의 ‘정치 침투’에 상대적으로 한국은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중국 교육부 직속기관인 공자학원(孔子學院)이 서방에선 ‘체제·이념의 선전 거점’으로 지목돼 줄줄이 퇴출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선 지난해 기준 아시아 최대 규모인 23개소가 운영 중인 것이 대표적 의혹에 해당된다.

필리핀은 이에 더 해 중국인이면서 필리핀 국적으로 신분 세탁을 거쳐 딸락주 밤반 시장에 당선까지 되었던 중국인 앨리스 궈 시장의 간첩사건으로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또한 한국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투표권을 가진 외국인 유권자 중 78.3%(9만 9,969명)가 중국인이었다. 이는 국내 정치에 이미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이 직,간접적으로 반영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것이며, 이미 국내 정치 곳곳에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이 반영되었다는 합리적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기에 이에 대한 국가적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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