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사고로 모든 것 잃은 멕시코 동포에게 희망을 선물한 수원시
- 멕시코에서 사업하던 조OO씨,지난해12월 현지갱단에게 모든 재산 빼앗겨… - 귀국 후 수원시 새빛민원실에 도움 요청해 희망 찾아
(뉴스코리아=수원) 김성덕 기자 = 2020년부터 멕시코 시날로아주에서 채광(採鑛) 사업을 하던 조OO(70)씨는 지난해 12월 현지 갱단에게 모든 재산을 빼앗겼다.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수중에 남은 돈은 현금 15만 원이 전부였다.
조 씨는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고, 대사관은 조씨의 신변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외교부와 협의한 후 긴급지원비(귀국 항공료, 임시 숙박료)를 지원했다.
아내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온 조 씨는 지인이 있는 수원을 찾았다.
주멕시코 대사관에서 지원해 준 숙박비 1500달러(215만 원)로 수원의 한 호텔에서 생활했다.
몇 년 만에 귀국해 돈벌이도 없이 지내다 보니 살아갈 날이 막막했다.
걱정만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수원시청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공무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난 2월 3일 조 씨는 새빛민원실을 찾았다.
조 씨 부부와 상담한 허순옥, 구원서 팀장은 먼저 가장 시급한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시주거시설을 알아봤다.
권선1동행정복지센터와 수원도시재단 주거복지센터의 도움을 받아 부부는 2월 6일 장안구 송죽동에 있는 임시주거시설에 입주할 수 있었다.
전입 신고 후 생계급여, 의료급여, 주거급여 신청을 도왔고, 생필품과 부식을 지원했다.
또 긴급지원 생계지원과 심리상담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사례 대상자로 선정했고, 냉장고 등 생활가전제품을 지원했다.
갱단에게 사업장을 빼앗길 당시 큰 충격을 받은 아내 임OO씨는 수원시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계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의 공공의료사업·틀니지원사업도 연계해 부부가 충격을 딛고, 건강을 추스르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조 씨 부부는 현재 주거 여건이 더 나은 서둔동 임시주거시설로 주거지를 옮겼다.
조 씨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그동안 일군 재산, 사업장을 모두 잃고 희망이 안 보이는 상황이었다”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수원시청 새빛민원실을 찾았는데, 팀장님들이 신속하게 도움을 주셔서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허순옥,구원서 팀장은 “조 씨 부부가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관심을 두고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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