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에서 독립유공자 이동휘 선생 아들부부 묘비 제막식 열려
-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겐치에서 독립유공자 이동휘 선생 아들부부의 묘비 제막식을 가졌다.
(뉴스코리아=타슈켄트) 신현권 특파원 = 현지시각 지난 3월 1일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 공동묘지에서 독립유공자 이동휘 선생의 아들 부부 묘비 제막식이 있었다.
굿네이버스와 SBS 희망TV 후원으로 묘비가 제작 되었으며, 이날 행사에는 강창석 우즈베키스탄 한인회장, 김 안 따니 나 우르겐치 고려인협회장, 김종규 전 월드옥타 타슈켄트지회장과 우르겐치 고려인협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열린 묘비 제막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총리이자 중국과 러시아를 오가며 독립운동을 했던 이동휘 선생의 1남 3녀 중 막내아들인 이영일과 며느리 허정순, 손자 미하일의 묘비 제막식으로, 이영일은 1937년 10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어머니 강정혜 여사와 함께 중앙아시아 우르겐치로 강제 이주된 이후 1998년 생을 마감하였으며, 슬하에 장녀 류드밀라, 아들 미하일과 콘스탄틴을 두었으며 장녀 류드밀라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아들 미하일은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이영일의 막내아들 이 콘스탄틴은 우르겐치 호스피스 병동에서 18년 동안 혼자 생활 해왔으며 2024년 8월 굿네이버스 독립유공자 찾기 프로젝트에 의해 이동휘의 손자로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뜻깊은 제106주년 삼일절에 눈발이 휘날리는 이역만리 우르겐치 공동묘지에서 이 콘스탄틴 씨는 "그동안 돈이 없어 부모님 산소에 묘비를 못 세워 드린 게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평생 한으로 살아왔고, 부모님 묘비를 세워드리려고 평생 돈을 모았는데도 묘비를 세우지 못했는데 고국의 국민들이 이렇게 소원을 이루게 해주어 너무나 기쁘고 감사 하다."고 눈물을 흘리며 소감을 말했다.
이날 제막식에 참석한 강창석 우즈베키스탄 한인회장은 "뜻깊은 삼일절 날 가슴 아픈 역사를 가진 현장에서 먼저 가신 어른들께 존경을 표하며 앞으로 한국인의 긍지와 자랑을 가지고 살겠다."고 하였다.
다음은 반병률 교수가 작성한 비문 전문이다.
석암 이영일(이우석) 선생은 1907년 한국 강화도에서 태어났다.
조부는 이승교(이발) 애국지사이며 부친은 저명한 항일 민족혁명가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동휘 선생이다.
우리 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항일혁명운동 전선에서 투쟁하던 부친을 따라 중국, 러시아로 이주하였다.
서울 경신중학과 북간도 동흥중학 등 민족학교에서 수학하였으며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노동학원과 원동국립대학을 졸업하였다.
1937년 10월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이후 1944년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에서 세상을 떠난 조모 강정혜 여사를 극진히 보살폈다.
혁명운동에 삶을 바친 부친 이동휘 선생의 생애를 후세에 알리기 위하여 〈이동휘 성재 선생〉(1980년 12월 25일)을 발간하였다.
책에서 그는 “조선민족대중들과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거짓없는 진정한 우리나라 혁명역사를 알게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슬하에 1녀(류드밀라) 2남(미하일, 콘스탄틴)을 두었다.
굿네이버스와 SBS 희망TV를 통한 후원으로 2025년 03월 01일 이 비를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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