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청남도지사 한동훈 국민의힘 전대표 향해 공개 사과 요구
(뉴스코리아=홍성) 최신 기자 = 5일 김태흠 충청남도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김 지사는 입장문에서 "한 전 대표와는 말도 섞기 싫지만 어이가 없어 한마디 더 하겠다."면서 한 전 대표의 책, <한동훈의 선택, 국민이 우선입니다.> 171쪽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문제 삼았다.
"이날(2024년 12월 12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영환 충북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등 당초 대통령의 2선 후퇴한을 요구했던 광역단체장들이 입장을 바꿔 탄핵이 필요하다는 강형한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 등의 탄핵 찬성 메시지는 오히려 나의 탄핵 찬성 메시지 보다도 빨랐다."
하지만 한 전 대표의 책 내용과 달리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탄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적이 없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김 지사는 그 근거로 "탄핵 표결에 참여해 절차를 밟자"는 지난해 12월 12일자 언론에 보도된 자신의 SNS 글을 들었다.
이어 그는 한 전대표를 향해 "무릇 글에는 맥락이 있고 행간의 의미라는게 있습니다. 국어 공부 다시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다음은 김태흠 충청남도지사의 입장문 전문이다.
[김태흠의 생각]
한동훈 전 대표와는 말도 섞기 싫지만 하도 어이가 없어 한 마디 더 하겠습니다.
한 대표 측은 제가 탄핵을 찬성했다가 이제 와서 반대한다며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근거는 ‘탄핵 표결에 참여해 절차를 밟자’는 지난해 12월 12일 자 언론에 보도된 제 SNS 글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글에서 명확하게 ‘탄핵을 반대한다’고 썼습니다.
이어 ‘어떤 결정을 하든지, 단합된 결정은 분열보다 낫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당시 당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 탄핵 반대론이 절대 우세했기에 합심해서 탄핵소추안에 반대 표결을 하자는 주문이었습니다.
육참골단(肉斬骨斷)이란 표현도 한 대표 측이 탄핵 찬성 운운해 가결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기에 비장한 심정을 드러낸 것입니다.
무릇 글에는 맥락이 있고 행간의 의미라는 게 있습니다.
국어공부 다시 하십시오.
탄핵 표결에 참여해 절차를 밟자는 얘기를 탄핵 찬성으로 몰아가는 것은 한 대표 측의 자의적인 해석입니다.
또한 ‘당시 정정보도 요청을 하지 않다가 이제와서 말을 바꾸는 것은 당당하지 못하다’고 했는데 이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당일 기사를 쓴 여러 언론사에 정정보도 요구해 이를 받아들인 언론이 있었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다시 한 번 정정과 사과를 요구합니다.
2025. 3. 5. 충청남도지사 김태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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