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美 애틀랜타서 “성황리 폐막”

- 4천 990만 달러 규모 대미 수출계약과 함께 우리 중소기업의 수천만 달러 美 진출 투자계약, 우리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도 이어져 -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한상경제권 구축’의 공감대 형성 - 한·미 간 경제 협력 강화 논의를 위한 G2G 프로그램 등도 호평

2025-04-21     신승준 특파원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폐회식에서 진행된 스타트업 경연대회 시상식 @재외동포청

 

(뉴스코리아=애틀랜타) 신승준 특파원 = 美 애틀랜타에서 417일부터 나흘간 개최된 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20일 폐회식과 환송오찬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청,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가 주최하고, 매일경제·MBN, 중소기업중앙회, 애틀랜타․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나흘간 66천만달러(한화 약 9,900억 원 규모) 달하는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K-푸드, K-뷰티 상품을 중심으로 4,990만 달러(한화 약 740억 원 규모)의 현장 계약이 체결되어 한류 상품에 대한 미국 현지의 인기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글로벌 한류 인기에 힘입어 K-바이오, K-뷰티, K-푸드 등 분야에 특화해 기업전시회를 마련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회에 참여한 뷰티 기업인 M사와 A사는 미주 한인 최대 쇼핑몰인 홈쇼핑월드와 수백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미국의 상호 관세 등 관세장벽이 높아진 시점에서 대기업에 이어 우리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 진출도 본격화됐다는 점도 이번 대회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폐회식에서 진행된 스타트업 경연대회 시상식 @재외동포청

 

행사 이튿날에는 국내 2개 기업(D사 및 H)은 미국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건축사와 각 25백만 달러, 2천만 달러 규모의 현지 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

86, 15천만 달러(한화 약 225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우리기업과 동포‧현지 기업과의 MOU 체결도 이번 대회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418일 열린 스타트업 피칭대회에 참가한 우리 스타트업 S사는 미국 동포 투자기업과 1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의향서를 체결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사례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스타트업 프로그램이 단순한 경연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의 실질적인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지난 2023년 美 애너하임 대회 이후 두 번째로 미국에서 개최된 행사로,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온 재외동포 경제인, 국내 기업인 등 약 4천여명이 대회에 참가했으며, 대회의 핵심인 기업전시관에는 2만여명의 일반참관객이 방문하였다.

번 대회는 무엇보다 한상경제권으로의 도약을 표방하고 한‧미 양국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켈리 레플러 미 중소기업청장이 개회식에 참석하여 2025년을 한상경제권 원년으로 선포하는 세리머니를 진행, 참석자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한상경제권 구상: 동포기업인과 국내기업인를 한상경제권으로 묶어, 생산·소비·투자·인력이동·공급망 구축이 촉진되도록 하여, 한상 경제권을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의 플랫폼으로 활용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폐회식에서 폐회사하는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재외동포청

 

418한상경제권 구축을 주제로 열린 오찬 포럼에서는 현대자동차 사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서 이목을 끌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확대 등 통상 압력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에 흩어진 한상 네트워크를 하나의 경제 공동체로 연결하는 한상경제권구축이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번 대회가 열린 미국 조지아州는 우리나라의 최대 대미 투자 거점 중 하나로, 한․미 양국 협력의 상징과도 같은 지역이다. 러한 상징성을 바탕으로, 한국 지방자치단체와 미국 주정부 간 상호 투자 및 교역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다양한 논의의 장도 함께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다.

4.17. 개최된 G2G 포럼에는 우리측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충청북도, 전라북도,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美측에서는 매릴랜드州, 아칸소州, 앨라배마州 등 상무부 장차관들이 참석하여 양국 지역별 투자 유치 전략 및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지방정부 간 주요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면서, 양국 지방 정부간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폐회식에서 진행된 스타트업 경연대회 시상식 @재외동포청

 

420일 개최된 폐회식에서는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을 상영하고, 스타트업 경연대회 시상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환송 오찬을 끝으로 대회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매일경제·MBN,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공동주최 및 주관기관들의 열정적인 준비와 헌신 덕분에 이번 대회를 한류 상품 중심으로 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폐회식에서 폐회사하는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재외동포청

 

, 이 청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는 순한 교류를 넘어 한상경제권으로 도약하며, 대한민국과 전 세계 한상들을 아우르는 글로벌 경제공동체로 나아가게 될 이라고 강조하고,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한미 양국 인사 간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내년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대회 운영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인천광역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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