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스웨덴, 물 부족 위험 고조 달해
(뉴스코리아=스톡홀름) 주강호 특파원 = 스웨덴 지질조사국(SGU)은 올여름 스웨덴 대부분 지역에서 물 부족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스웨덴 현지 매체 'Dagens nyheter'가 현지시간 13일 보도했다.
스웨덴 지질조사국(SGU)의 칼-에릭 예르네(Carl-Erik Hjerne)는 언론 기자회견에서 "현재 상황이 좋지 않다"고 밝혔으며, SGU는 향후 스웨덴의 지하수 수위가 낮거나 매우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을 추세가 관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시각 13일(화) 고틀란드(Gotland), 칼마르(Kalmar), 블레킹에(Blekinge), 스코네(Skåne) 등 4개 주(län, 스웨덴의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이미 물 부족 위험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칼-에릭 예르네는 "만약 앞으로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는다면, 물 부족 경고 지역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여름, 이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커질 위험이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물 부족 위험은 지난 가을부터 올봄까지 이어진 이례적인 강수량 부족으로 지하수 수위가 크게 낮아졌기 때문인데, 특히 스웨덴 남부 지역의 상황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르네는 "그러나 해당 주 전체가 물 부족 위험에 처한 것은 아니며, 주 내 특정 지역에서 물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물 부족 위험 상황에서 개인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칼-에릭 예르네는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지역 주민들은 각 지자체에서 발표하는 관련 정보, 예를 들어 물 사용 제한 조치 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개인 우물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다음번 지하수가 언제 충분히 보충될지 예측하기 어려우므로 물 사용량을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강수량이 기록된다 해도, 지하수 보충은 오는 9월이나 10월경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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