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외교로 한일 100년 새 미래 열자”

- 김태흠 지사,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 강연 통해 협력모델 제안 - - “청년·백제문화·기후·농업 등으로 지속가능한 교류·협력 체계 구축”

2025-05-22     최성민 기자
제16회 아시안 리더십 컨퍼런스 @충청남도

 

(뉴스코리아=서울) 최성민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지역외교 확대를 통해 한일 간 새롭고 지속가능한 교류·협력 체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21일 신라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안 리더십 컨퍼런스(ALC)에 참석, ‘한일 관계의 미래 : 한일 관계 100년을 향하여세션에서 강연을 가졌다.

ALC는 세계 정치 지도자와 기업인, 석학들이 모여 현대 사회가 직면한 이슈를 놓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행사로, 조선일보가 주최 중이다.

그동안 ALC 연사로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 등 저명한 글로벌 리더와 학자들이 참여했다.

 

제16회 아시안 리더십 컨퍼런스 @충청남도

 

2122! 대한민국 : 혁신과 성장의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김 지사를 비롯,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부장관, 토니 애벗 전 호주 총리, 안티 카이코넨 핀란드 중앙당 대표(전 핀란드 국방장관), 수엘라 브레이버먼 전 영국 내무부장관, 게으르크 슈미트 주한독일대사, 존 틸럴리 제17대 주한미군사령관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한일 관계의 미래 세션에서는 김 지사와 일본 와세다대 정치경제학부 교수 출신인 가와카쓰 헤이타 전 시즈오카현 지사,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등에서 경제 정책 고문을 맡은 시마다 하루오 게이오대 명예교수가 강연을 가졌다.

 

제16회 아시안 리더십 컨퍼런스 (가와카쓰 헤이타 전 시즈오카현 지사와 김태흠 충남도지사) @충청남도

 

한일의 미래, 지역에서 연결하다충청남도의 지역외교 제안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김 지사는 지역외교를 한일 국교 정상화 100주년을 향한 출발점으로 내놨다.

김 지사는 한일 관계는 역사, 안보, 경제 현안을 둘러싼 반복적인 갈등으로 인해 양국 국민 간 신뢰가 흔들려왔다지적한 뒤 이런 상황에서 지방정부는 상대적으로 정치적 부담이 적은 만큼, 일상 속에서의 교류와 공감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함으로써 한일 관계의 안정적인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16회 아시안 리더십 컨퍼런스 @충청남도

 

특히 “K-컬처를 매개로 한 공감 중심의 교류는 양국 국민 간 인식 전환에도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충남은 이러한 외교의 가능성을 실천해 온 지역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충남은 전 세계 17개국 35개 지방정부와 교류하고 있으며, 일본과는 구마모토, 나라, 시즈오카현과 자매결연 또는 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수십 년 간 긴밀하고 실질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16회 아시안 리더십 컨퍼런스 @충청남도

 

그러면서 김 지사는 청년 세대 교류와 공동 성장 기반 구축 문화유산 공동 활용과 문화외교 플랫폼 창출 백제문화제 활용 민간교류 활성화 기후·농업 중심 정책 협력 강화 지속가능한 외교 실행 체계 구축 등을 한일 지방정부 협력 모델로 제안했다.

김 지사는 “2065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100주년이 되는 해인데,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마주하고 있을까라고 물은 뒤 그 미래는 오늘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과거를 직시하는 용기, 신뢰를 쌓는 인내, 그리고 미래를 향한 비전으로 지역 외교의 새로운 시대를 열자는 것이 김 지사의 뜻이다.

김 지사는 끝으로 우리가 지금 내딛는 걸음이 2065년의 역사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청년, 그리고 일본의 지방정부와 손잡고, 지방이 국제 무대를 이끄는 새로운 100년의 주역이 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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