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경의 '새로운 여정- 가야人鼓고', 국립무형유산원 예능풍류방에서 선보인다.

- 만남을 주제로 정유경의 가야금산조와 병창을 중심으로 -7월 2일(수) 저녁 7시 30분,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진행 -가야금의 숨결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감성적 공연 기대

2025-06-30     박지혜 기자

(뉴스코리아=전주) 박지혜 기자 =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2025 무형유산 예능풍류방 선정자들이 참여하는 기획공연 ‘새로운 여정 – 가야人鼓고’가 오는 7월 2일(수) 저녁 7시 30분,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개최된다.

 

2025국립무형유산원 예능풍류방 기획공연 포스터 @국립무형유산원

 

이번 공연은 ‘국립무형유산원 예능풍류방’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이자, 전통예능의 창조적 계승을 실험하는 뜻깊은 무대로 기획되었다.

‘가야人鼓고’는 <만남> 을 주제로 전통의 원형성과 인간 중심의 서사, 그리고 타악의 울림을 중심으로 3막 구성의 무대를 선보인다.

기획과 연출을 맡은 정유경(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은 “예능풍류방은 이수자들의 정체성과 예술철학을 드러내는 공간이며, 이번 공연은 그 철학을 관객과 나누는 뜻깊은 만남의 여정이 될 것”이라 밝혔다.

 

2025국립무형유산원 예능풍류방 기획공연 포스터 @국립무형유산원

 

사람(人), 연결(連), 조화(和)의 서사

1막 <人>은 ‘가야금산조 구음과 병창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정유경 이수자가 가야금 구음과 병창을 통해 오선보가 아닌 입체적 감각으로 전통 선율을 구현하며, 최만 이수자의 판소리 고법이 더해져 강렬한 리듬과 음율의 교차가 완성된다.

2막 <連>에서는 ‘언문민요와 가야금병창의 조우’가 무대 위에 펼쳐진다.  각 지방의 구전민요 중 전주지역에서 전해온 것으로 보이는 가사를 북의 울림과 함께 서사적 깊이를 전하고, 정유경의 병창이 이에 조응하며 선물 같은 화음을 만든다. 이는 민속성과 서사의 현대적 재해석이기도 하다.

3막 <和>는 '전통과 현대의 동행 - 비의 노래’로 구성된다. 전통 판소리 '춘향가'의 주요 장면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극이자 융합공연으로, 현대 무대예술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감각의 무대를 구현한다.

 

2025국립무형유산원 예능풍류방 기획공연 새로운여정-가야人鼓고 공연자 정유경 @정유경

 

정유경은 가야금산조와 병창 분야에서 40년 넘게 활동해온 전통예술가로, 국가무형유산 이수자이자 국가무형유산 종묘제례악 이수자, 전라남도 무형유산 김병호류 가야금산조 이수자이다.

정유경바른소리국악원 대표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기획, 연출, 가야금ㆍ춤ㆍ소리, 작곡ㆍ안무 까지 다양한 예술작업을 선보이는 무대에 서는 정유경은 제6회 동아국악콩쿠르 특상, 제9회 한밭가야금경연대회 대상, 제5회 의정부 죽파 가야금경연대회 대상 등 다채로운 수상 이력으로 전통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해왔다.

그녀는 “산조와 병창은 과거의 음악이 아니라, 지금 여기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 있는 예술이다. 이번 공연이 전통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예능풍류방’은 무형유산을 이끌어갈 차세대 전승자들이 연구·공유·창작 활동을 통해 자율성과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이번 공연은 선정자들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획된 첫 결과물로서, 전통예술의 동시대적 가치와 실험성을 넓히는 귀중한 시도이다.

예능풍류방 관계자는 “예능풍류방은 단순한 무형유산의 보존이 아닌, 동시대 예술로의 진화를 모색하는 장이다. 앞으로도 무형유산의 미래를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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