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마중물 14주년 정기공연 "아빠는 오십에 잠수함을 탔다", 가족과 세대의 화해를 무대 위에 올리다

- 50대 아버지의 세대와 삶의 무게를 담아내며, 세대간 이해와 공감을 전하는 연극 - 이은정 배우가 전하는 울림, 연극 "아빠는 오십에 잠수함을 탔다" 개막

2025-09-30     허승규 기자
50대 아버지의 세대와 삶의 무게를 담아낸 연극 '아빠는 오십에 잠수함을 탔다(아오잠)'이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10월 28일 개막한다. ©극단 마중물

 

(뉴스코리아=서울) 허승규 기자 = 한국 사회는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부모 세대가 겪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굴곡, 그리고 현재 세대가 직면한 경제적 불안과 사회적 단절은 서로 다른 기억으로 남아 있다.

특히 50대 이후의 아버지 세대는 ‘가장의 무게’를 짊어지며 희생했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대부분 조명되지 못하거나 혹은 "다들 그랬는데, 굳이~~"하면서 잊히고 있다. 

너무도 빠르게 변화하는 가치 속에서 잠시나마 세대 간의 이해과 공감이 필요한 오늘. 극단 마중물의 연극 '아빠는 오십에 잠수함을 탔다(이하 아오잠)'는 바로 이러한 사회적 맥락 속에서 더욱 의미를 갖는다.

극단 마중물이 창단 14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이번 정기공연 '아오잠'은 오는 2025년 10월 28일부터 11월 9일까지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공연된다.

평일은 오후 7시 30분, 주말은 오후 3시에 열리며, 관객들에게 가족과 세대의 이야기를 담은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연극은 50대 아버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족 드라마로, 중년의 위기와 세대 간 갈등, 그리고 화해와 회복의 메시지를 담는다.

현실의 무게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려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공감을 전한다.

작품은 한국 연극계에서 사회적 메시지를 끊임없이 던져온 극단 마중물의 색채를 고스란히 이어가고 있다.

배우 이은정은 이번 공연에서 중요한 배역을 맡아 무대의 메시지를 관객과 나눈다. 그는 인터뷰에서 “연극은 관객이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힘을 가진다.

이번 작품은 우리 아버지 세대를 이해하는 동시에, 지금의 나 자신과도 마주하게 만든다.

관객들이 이 무대를 통해 삶의 무게 속에서도 따뜻한 울림과 희망을 얻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배우 박승태, 조은정, 이태식, 최승집, 이은정, 송상섭, 정지아가 함께하는 감동 무대, '아빠는 오십에 잠수함을 탔다' ©극단 마중물

출연진으로는 박승태, 조은정, 이태식, 최승집, 이은정, 송상섭, 정지아 등이 함께하며, 다양한 연령대와 경험을 가진 배우들이 서로 다른 세대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달한다.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감정의 교차는 관객들에게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뭉클한 눈물을 안긴다.

극단 마중물은 2011년 창단 이후 <예절바른 청이>, <죽이는 수녀들 이야기>, <눈오는 봄날>, <아카시아꽃이 피었습니다>, <가로등이 켜지는 순간>, < 당신은 모르실거야>, <밥풀> 등 꾸준히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특히 청소년과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공연 활동을 통해 예술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한국 연극계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아오잠' 공연은 단순한 관람 이상의 경험을 제공한다.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대학로를 찾아 잊고 있던 연극의 추억을 되새기거나, 세대 간의 대화를 이끌어내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떨어져 지내던 가족이 함께 무대를 보며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위로받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공연은 단순히 극장이 아닌, 가족과 세대가 함께 소통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대학로를 다시금 기억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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