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미주 독립운동가 염만석 가족 기증 자료 공개

- 하와이 이민으로부터 4세대에 걸친 여정

2025-08-14     최신 기자
한국을 위한 미국 구호단체의 포스터-미국 내 한국 구호 단체(America Relief for Korea, ARK)의 옷 보내기 운동 포스터이다. 당신의 입을만한 헌옷을 여기로 보내달라(leave your wearable used clothing here)는 내용이 보인다. @독립기념관

 

(뉴스코리아=천안) 최신 기자 = 독립기념관(관장 김형석)은 제80주년 광복절을 계기로 814() 오전 10시 밝은누리관에서 하와이 이민으로부터 4세대에 걸친 여정이라는 주제로 자료공개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되는 자료는 염만석 지사의 후손들이 흩어진 자료들을 모아 2024년에 기증한 것으로 독립운동가 염만석 지사(2016, 건국포장)4세대에 걸친 디아스포라의 여정을 보여준다.

 

염만석 가족 사진(조부모, 부모, 남매) - 염만석 지사가 미국으로 이민 오기 전에 촬영한 사진이다. @독립기념관

 

염만석 지사는 1905년 고향을 떠나 사탕수수 노동자로 하와이에 왔다. 이후 북미로 이주하여 가난과 차별을 이겨내며 일가를 이루었다.

염만석 지사의 집안은 민족 정체성을 유지하며 모범적인 한인 공동체를 일구었다. 염만석 지사가 이민 오기 전 조부모·부모와 함께 촬영한 가족사진, 1920년 김항신과의 결혼사진, 3대가 함께 한 가족사진은 미주지역 한인 가족의 뿌리와 형성과정을 보여준다. 김항신의 호조는 한국인이 중국 호조를 받아 미국으로 입국한 사례를 보여준다.

 

염만석 가족사진(3대) - 염만석 지사의 아들 부부, 딸 부부와 손자, 손녀가 함께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 두 번째 줄 가장 오른쪽이 염만석 지사, 그 왼쪽이 염항신(김항신)이다. @독립기념관

 

흥사단 제7회 대회 사진과 192031일 다뉴바에서의 3.1운동 1주년 기념행사 사진은 염만석, 염항신(김항신) 부부가 대한인국민회와 흥사단에서는 함께 독립운동에 참여한 것을 보여준다.

 

다뉴바지역 3.1운동 1주년 기념행사 사진 - 다뉴바지역에서 개최된 3.1운동 1주년 기념행사에서 촬영한 파노라마 사진이다. @독립기념관

 

그리고 김항신의 외국인등록증은 재미한족연합위원회가 19411215발행한 것으로, 2세계대전기 한국인과 일본인은 다른 존재라는 것을 증명해주었다.

 

염항신의 미국 외국인등록증 - 1941년 12월 15일 재미한족연합위원회로부터 발급받은 염항신의 미국 외국인등록증이다. 제2차 세계대전기 재미한인들이 한국인으로 등록한 사례를 보여 준다. @독립기념관

 

그리고 해방 이후 재미 한인들이 고국을 위해 구호품 운동을 전개한 포스터와 신문기사 스크랩, 도라 염의 한국인 미국이민에 도움을 준 것을 보여주는 샌프란시스코 커뮤니티센터 간판이 공개된다.

 

김항신의 호조 - 김항신이 미국으로 갈 때 외교부특파강소교섭원(外交部特派江蘇交涉員)으로부터 발급받은 호조(護照)이다. @독립기념관

 

샌프란시스코시는 도라 염의 공로를 치하하여 2005915일을 도라 김의 날(DORA KIM DAY)’로 선정하였다. 이외에도 독립기념관 소장 염만석 친필 편지도 처음 공개되었다.

 

김항신의 호조 - 김항신이 미국으로 갈 때 외교부특파강소교섭원(外交部特派江蘇交涉員)으로부터 발급받은 호조(護照)이다. @독립기념관

 

이번 자료공개행사에는 염만석 지사의 외증손 마이클 김 선생을 비롯한 후손들이 독립기념관 초청으로 함께 자리를 빛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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