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 두테르테 행정부에 대한 공격이 아니었다고 해명
공격을 공격이 아니었다고 말하는 파퀴아오! 공격을 있는 그대로 지르밟아 주려는 두테르테!
(마닐라=뉴스코리아) 이학철 특파원 = 최근 마니 파퀴아오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정부의 관료들이 이전 정부보다 3배는 더 부패했다고 성토한 것에 대해서 금일 ABS-CBN의 Teleradyo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을 공격한 것이 아니라 정부 관료들이 정부의 부정부패를 바라보는 인식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대통령에게 말하고자 하였다. 그를 공격하기 위함은 아니었다”라고 자신의 발언에 대한 해명을 하면서 현 정부의 무능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던 모습과는 다른 한발 물러서는 듯한 행보를 보였다.
이는 마니 파퀴아오의 강경 발언 이후, 로드리고 두테르테는 차기 대권 주자 선망에 올라있던 그의 평가를 하향 조정하는 듯한 해리 로케 대변인 발언 이후 나온 것이라 마니 파퀴아오가 몸을 사리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 지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마니 파퀴아오는 DOH 코로나 팬더믹 관련 기금 사용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제대로 해명을 하지 못한 보건부와 보건부 장관 프란시스 투케를 겨냥하여 “팬더믹 관련 기금의 사용처를 제대로 발표 하지 못 하는 것 자체가 보건부가 얼마나 부패하였는지를 잘 보여준다!”며 대정부 강공 모드에 들어섰었다.
지난 화요일(6월 29일) PDP-LABAN의 부의장 쿠시는 마니 파퀴아오를 “불타고 있는 다리”라는 표현으로 에둘러 그의 행보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의 PDP-LABAN은 차기 대권 주자 선출을 위한 경선을 한다고 가정하면 Christopher “Bong” Go 상원의원이 마니 파퀴아오 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일 것이며 만약, 크리스토퍼 봉 고 상원의원이 대권 주자로 선출 된다면 현재로서는 사라 두테르테를 부통령으로 러닝 메이트 삼아 대권에 나설 가능성이 농후하다. 물론 여기에는 여러 변수들이 존재한다.
사라 두테르테 시장 같은 경우는 전국 정당에 몸을 담은 것이 아닌 다바오 시에 있는 지역 정당의 일원이기에 그녀가 전국 정당에 입당하지 않는 한 PDP-LABAN은 자당 안에서 대권 주자와 러닝 메이트를 선정 하려 드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기에 사라 두테르테의 선택에 따른 변수가 PDP-LABAN 뿐만 아니라 차기 대권 경쟁에 큰 변화를 일으킬 핵심 ‘키’ 이다.
중요한 점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과 다바오의 상징성을 대변하는 사라 두테르테의 존재를 여권의 그 누구도 무시하지 못하는 것은 확실하다.
이에 차기 대권에 뜻을 가지고 있는 마니 파퀴아오가 너무 이른 시간에 현 정부의 대척점에 서 있게 되는 것은 아마도 여당내의 권력 재편 구도에서 마니 파퀴아오가 핵심 코어에서 크리스토퍼 고에게 점점 밀려나는 모습을 보이자 이런 자극적인 여론 노출을 통하여 자신의 이미지 메이킹을 하려 드는 것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