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민국, 통신 사기 및 자금 세탁 혐의로 한국인 도망자 체포

- 韓 보이스피싱 사기범, 필리핀 파사이서 체포 - 5천만 원 편취 혐의

2025-09-30     이호영 특파원
필리핀 이민국이 보이스피싱 혐의 한국인을 체포했다. @뉴스코리아 DB

 

(뉴스코리아=마닐라) 이호영 특파원 = 필리핀 이민국(BI)이 한국 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한국 국적의 대규모 통신 사기(보이스피싱) 조직원을 체포했다.

BI 탈주 수색대(FSU) 요원들은 지난 9월 25일 파사이 시티 뉴포트 블러바드에서 한국인 A(24)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통신 사기와 자금 세탁, 최소 58명의 피해자로부터 약 5천만 원 또는 약 2백만 페소를 편취한 범죄로 한국 당국에 의해 수배되었으며, 불법 자금을 페소나 암호화폐로 전환한 사기 조직의 일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폴 통지서에 따르면 A씨는 사기 혐의로 수원지방법원에서 발부된 구속영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BI 기록을 통해 확인한 결과, A씨는 2024년 4월에 임시 방문객으로 필리핀에 마지막으로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허가된 체류 기간은 2024년 11월에 만료되었고 비자 연장이 신청되지 않아 도주자일 뿐만 아니라 초과 체류 외국인이 되었다.

체포된 A씨는 현재 추방 절차가 진행되기 전까지 BI 워든 시설(BIWF)에 구금된 상태다.

조엘 앤서니 비아도 BI 커미셔너는 이번 검거에 대해 "이번 사건은 사기 조직이 디지털 수단을 통해 수십 명의 사람들을 피해시키고 거액을 세탁할 수 있는 방식을 명확히 보여줍니다"라며, "우리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해외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필리핀에 숨기려는 외국인들은 추적되어 제거될 것입니다."라고 덛붙였다.

BI는 국제 공조를 통해 필리핀 내에서 활동하는 해외 범죄 조직을 계속해서 단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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