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심층분석] 차기 대선주자 판도… 장동혁 ‘보수 결집’ 선두, 김민석 ‘여권 중심축’ 부상

2025-10-02     김성덕 기자

(뉴스코리아=서울) 김성덕 기자 = 차기 대선주자 구도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첫 손에 꼽히는 인물로 부상했다. 에이스리서치가 지난달 28~29일 전국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뉴시스 의뢰)에서 장 대표는 18.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14.3%로 추격하며 범여권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뉴스코리아 김정호 기자

 

◆ 장동혁, 보수층 확실한 지지 속 전국구 후보로 부상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36.9%의 압도적 지지를 확보했다. 이는 한동훈 전 대표(14.4%)나 오세훈 서울시장(12.3%)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장 대표는 당내 ‘세대 교체론’과 ‘개혁 보수 이미지’를 동시에 챙기며 고른 지지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야권 전체 주자군의 지지율 합계(43.2%)를 견인하는 핵심 인물로, 차기 대권 레이스에서 ‘보수진영의 사실상 1번 주자’라는 상징성을 굳히는 모습이다.


김민석 국무총리 @뉴스코리아 김정호 기자

 

◆ 김민석, 여권의 차세대 주자 부상… 조국·정청래와 삼각구도

여권에서는 김민석 총리가 14.3%로 전체 2위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28.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으며 확실한 ‘여권 대선 후보군’으로 자리 잡았다.

조국 조국혁신당 위원장(21.3%)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17.4%)가 그 뒤를 이으며 여권 내 삼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김 총리는 행정 경험과 국정 운영 능력을 강조하며 ‘안정감’을 무기로, 조 위원장은 강한 개혁 성향으로 ‘변화’를, 정 대표는 당내 조직 기반으로 ‘세몰이’를 하는 구조다.


오세훈 서울시장  @뉴스코리아 김정호 기자

 

◆ 한동훈·오세훈, 보수 잠룡이지만 확산력 제한적

한동훈 전 대표와 오세훈 시장은 각각 8.2%, 6.3%로 전체 순위에서는 중위권에 머물렀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여전히 2·3위를 기록하며 차기 구도에서 장 대표와 함께 보수 잠룡군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 단위에서의 지지 확장성은 장 대표에 비해 한계가 드러난다는 분석이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뉴스코리아 김정호 기자

 

◆ 조국, 개혁 이미지로 고른 지지… 범여권 내 확실한 변수

조국 위원장은 전체 조사에서 12.4%로 3위를 기록했다.

조 위원장은 민주당과 개혁 진영 지지층을 두텁게 확보하고 있어, 범여권 내 ‘변수형 카드’로 꼽힌다. 다만 여권 내 다른 주자들과의 경쟁이 치열해 단독 돌파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홍익표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뉴스코리아 김정호 기자

 

◆ 판세 종합: 보수 43.2% vs 범여권 41.2%, ‘초박빙 구도’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여야 진영의 총합이다.

야권 5명(장동혁·한동훈·오세훈·김문수·이준석) 지지율 합은 43.2%로, 범여권 5명(김민석·조국·정청래·김동연·김경수)의 합계(41.2%)보다 소폭 앞섰다. 그러나 격차는 2%포인트에 불과해 오차범위 안이다.

이는 향후 정당 내 경선 구도, 연합 가능성, 후보 단일화 여부에 따라 판세가 크게 요동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뉴스코리아 김정호 기자

 

◆ 전문가 전망: "장동혁, 보수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가능성"

정치권 관계자들은 “장동혁 대표가 단기간에 보수 진영의 대세 주자로 부상한 것은 세대 교체와 개혁 이미지가 맞물린 결과”라며 “다만 본선 경쟁력을 검증받기 위해서는 수도권 및 중도층 확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여권의 경우 “김민석 총리, 조국 위원장, 정청래 대표가 서로 다른 층위를 대변하고 있어 당내 경선 구도가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 전화 : 070-8080-3791 ▷ 이메일 : newsjebo@newskorea.ne.kr
▷ 페이스북 : '뉴스코리아' 검색, 그룹,페이지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뉴스코리아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