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2026 충남교육감 선거… 진보 계승이냐, 보수 전환이냐
- 한상경 후보 ‘현장 친화형 리더십’ 주목
(뉴스코리아=천안) 최신 기자 =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불출마가 확정되면서, 오는 2026년 6월 충남교육감 선거는 새로운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벌써부터 진보·보수 진영을 막론하고 다수의 후보군이 거론되는 가운데, ‘진보 4연속 집권 체제 유지’와 ‘보수 단일화 통한 정권 교체’라는 두 축이 선거를 규정할 전망이다.
◆ 진보진영, 정책 계승 경쟁 치열
진보진영에서는 이병도 전 천안교육장이 가장 먼저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전교조 충남지부장 출신으로 교직과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그는 김지철 교육감 정책의 계승과 이재명 정부 교육과제 실현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춘 전 공주대 부총장은 교육·돌봄·안전망 통합 정책을 앞세워 포럼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김일수 전 부교육감은 교육부와 청와대, 대통령직인수위 등 요직을 거친 ‘교육행정 전문가’로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
◆ 보수·중도진영, 단일화 관건
보수진영은 후보군이 다수 거론되지만 단일화 여부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명노희 전 한국교총 부의장, 이병학 충남교육혁신연구소장, 조영종 전 한국교총 수석부회장 등은 이미 여러 차례 교육감 선거에 도전한 경험이 있다.
이 가운데 한상경 천안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주목받는 인물이다. 천안 북일고 출신으로 교사, 특수학교 교장, 교육지원청 국장, 충남교육청 과학교육원장 등을 두루 거쳐 현장 경험과 행정 경험을 모두 갖췄다. 특히 청소년재단을 이끌며 교육과 돌봄, 진로·문화 활동을 연계한 실천적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한상경 대표는 기존 교육감 후보군이 다소 이념적 대립 구도에 치우친 데 반해, 실제 학생·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교육철학을 강조해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환택 충남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장 역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그는 충남교총 회장 등을 역임하며 교원단체 활동에 기반을 두고 있다.
◆ 후보별 비교 분석
| 구분 | 주요 인물 | 강점 | 약점/과제 |
|---|---|---|---|
| 진보 | 이병도 전 천안교육장 | 전교조 출신, 풍부한 교직 경험, 김지철 교육정책 계승 | 강한 진보 색채, 중도 확장 과제 |
| 김영춘 전 공주대 부총장 | 교육·돌봄·안전망 통합 정책, 민주당 인맥 | 대중적 인지도 한계 | |
| 김일수 전 충남부교육감 | 중앙·지방 교육행정 경험, 정책 전문성 | 정치적 색채 모호, 대중 인지도 부족 | |
| 보수/중도 | 명노희 전 한국교총 부의장 | 교권 회복 이미지, 의정 경험 | 연속 낙선, 단일화 과정 취약 |
| 이병학 충남교육혁신연구소장 | 인성·충효교육 강조, 도의원 경력 | 보수표 분산, 전국적 인지도 한계 | |
| 조영종 전 한국교총 수석부회장 | 풍부한 교직 경력, 교총 기반 | 과거 선거 패배 경험, 새 비전 제시 필요 | |
| 한상경 천안시청소년재단 대표 | 교사~교육청~재단까지 현장+행정 경험, 학생·학부모 체감형 정책, 중도 친화력 | 공식 출마 선언 신중, 조직력 구축 과제 | |
| 황환택 충남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장 | 교총 회장 등 교원단체 경력, 지역 기반 | 대중적 인지도 낮음 |
◆ 관전 포인트
이번 선거는 단순한 인물 경쟁이 아니라, 충남 교육이 ‘진보 정책의 연속성’을 택할지, 아니면 ‘보수·중도의 단일화’를 통한 전환을 선택할지가 핵심 쟁점이다. 특히 진보진영은 다수 후보의 난립 속 정책 계승 경쟁을, 보수진영은 단일화와 중도 확장을 동시에 풀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무엇보다 현장 친화형 리더십을 내세운 한상경 대표의 행보가 이번 선거 구도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그는 여전히 공식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교육 현장과 지역사회에서 쌓아온 신뢰를 기반으로 실질적 선택지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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