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호 특파원의 사진으로 떠나는 코카서스 여행-19

코카서스 3국 여행에서 첫 번째 만나는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 바람의 도시 바쿠”

2023-08-30     박철호 특파원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위치한 카페트 박물관에 전시된 카페트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편집자주  박철호 특파원은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면서 여행정보, 유학정보, 현지 소식등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코카서스 여행을 박철호 특파원과 사진으로 함께 떠나 보시기 바랍니다.

 

(뉴스코리아=트빌리시) 박철호 특파원 = 제르바이잔은 한국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코카서스 3국 여행 상품중, 첫 번째로 만나는 국가이며 3개국중 유일하게 한국인 입국시 비자가 필요한 나라다.

아제르바이잔은 국가 면적에 비해 편하게 방문할 여행지가 많지 않다 .

국내에서 진행하는 여행 프로그램들은 주로 바쿠 1박 ~ 2박 , 조지아 국경쪽으로 이동하여 쉐키 1박으로 대략 2박 ~ 3박 일정으로 진행 되었다.

 

아제르바이잔은 카스피해가 있는 수도 바쿠를 독수리에 부리라고 생각하며 독수리가 날개를 펼친 형상을 하고 있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아제르바이잔 의 주요 여행지와 조지아로 육로 이동 경로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코카서스 산악 지역쪽에 흐날륵이나 게벨레 와 쿠사르 스키장 지역등은 왕복 이동시간등이 많아 아제르바이잔에서 장기 체류 하지 않고는 방문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그래서 일반 여행객들은 유네스코 문화 유산인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올드 바쿠와 바쿠 주변등을 방문하고 조지아 국경쪽으로 이동하며 여행하고 육로 국경을 넘어 조지아로 입국하게 된다.

 

 

 

아제르바이잔은 "불의 나라"라고 불리 운다

"아제르바이잔은 "불의 나라"라고 불리우며 바쿠는 "바람의 도시"라 불리 운다."

일부 고고학자들은 아제르바아잔은 조로아스터교의 발생지라고 이야기 한다, 다만 조로아스터교는 기원에 대한 이견도 많고 발생지에 대한 많은 학설들이 있어 정확하게 바쿠가 조로아스터교의 발생지라고 이야기 하기 어려운 부분은 있다.

다만 바쿠는 천연 가스가 많아 주변 지역에 불타는 언덕(천연 가스가 배출되며 불이 타오르는 지역)과 산유국으로 다른 지역보다 불을 보관하고 이용하는데 문화적으로 발달 되었다고 볼수 있다.

이지역은 청동 기술과 금 제련등의 기술이 발달되어 있으며 특히 카페트 (페르시안 카페트)기술은 유명하여 바쿠에 카페트 박물관 (오스트리아 건축가 프란츠 얀츠 (Franz Janz) )가 카펫 모양 으로 디자인 하였다.

아제르바이잔에는 카페트(양탄자)의 날이 5월에 있기도 하다.

 

아제르바이잔에서는 카페트를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의 러그 라고 부른다

Azerbaijani rugs (AzerbaijaniAzərbaycan xalçaları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위치한 카페트 박물관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다양한 학설에도 아제르바이잔은 조로아스터교의 발생지 답게 "불의 나라"라고 불리운다.

곳곳에 아직도 불이 타오르는 천연 가스 지역이 있고 집마당에 유정이 있다.

 

바쿠에는 가정집 마당에도 석유 채굴기가 설치된 곳들이 많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1,900년도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석유 채굴 사진 (아제르바이잔 박물관)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1999년 개봉되었던 영화 007 "언리미티드" 장면중 바쿠 유정과 피어스 브르스너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일반적으로 조로아스터(Zoroastrianism)교, 마즈다(Mazdaism)는 배화교 (拜火敎)라고 알려 있지만 사실 조로아스터교는 불을 숭배하는 종교는 아니다,

조로아스터교는 기원전 1,600년부터 기원전 640년경에 발생했다고 다양한 해석이 있다.

니체에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짜라투스투라”가 바로 조로아스터 이다.

 

페르세폴리스 유적에 새겨진 조로아스터교 의 유일신 창조의 신인 "아후라 마즈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페르세폴리스 유적에 새겨진 아후라 마즈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이 종교는 유일신(창조신 Ahura Mazsda) 사상을 가지고 있으며 선악에 대한 대결 구도를 가지고 있는 종교다.

현재 전 세계 200,000만명 내외 신자가 있다고 추정되며 인도와 파키스탄에 약 80,000명 정도의 신자가 있다.

보헤미안 렙소디를 부른 영국 록 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대표적인 조로아스터교의 신자였다.

 

조로아스터교 신자 였던 그룹 "퀸"의 프레드 머큐리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창조신에게 제사 지내는 방법은 불, 공기, 바람, 흙등이 있으며 그 중에 가장 신성시 여기는 제사 방법중 하나가 “불”이다 그래서 배화교(拜火敎)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조로아스터교의 발생지는 페르시아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지금의 아제르바이잔지역이 바로 페르시아였다.

아제르바이잔 이라는 말의 유래는 페르시아의 사트라프(페르시아어: ساتراپ)는 페르시아 제국의 속주(사트라피)를 다스리는 총독의 칭호다.)였던 아트로파테스(Atropates)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아트로파테스"불에 의해 수호되는" 이라는 뜻과 두 페르시아어 단어인 "Āzar"(성스러운), "pāygān"(장소의)의 합성어 라고 한다.

AzarPaygan 아제르바이잔(현재 Azerbaijan)의 단어로 보았을 때 신성한 불의 지역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조로아스터교의 발생지로 보는 학설이 강하다.

 

바쿠에 위치한 세계 문화 유산 조로아스터교 사원인 아테쉬카 사원 (꺼지지 않던 불의 사원이었으나 석유 채굴로 현재는 가스로 공급하고 있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 주고 벌을 받았다고 하는 프로메테우스의 신화는 코카서스 지역 조지아의 “아미란”(아미라니Amirani or Amiran (Georgian: ამირანი) 이라는 신화에서 출발 했다고 한다.

“아미란“은 기원전 2,000년에서 3,000년 전 인간에게 불과 철기를 만드는 법을 알려 주었다고 하며, 그로 인해 신에게 저주 받아 코카서스 산맥(카즈베기로 추정)에 묶여있다고 전해 진다.

 

보르조미(Borjomi)에 설치되어 있는 인간에게 불과 철기를 전달해준 "아미란(아미라니)" 동상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뉴욕 록펠러(Rockefrller Center) 센터 앞에 설치된 인간에게 물을 전해준 "프로메테우스" 동상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그리스 신화에서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주고 제우스에게 벌을 받아 코카서스 산맥에 묶여 있었다고 전해 진다.

 

조지아의 아미란과 그리스의 프로메테우스가 묶여 있다고 전해지는 배경산 해발 5,047미터 마운틴 카즈벡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철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높은 온도 화력의 불이 필요 하다. 불은 “문명”을 뜻하며 인간은 불을 다르기 시작하며 토기 – 청동 – 철기에 이르며 오늘날에 문명이 발전 했다고 볼수 있다.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 주고 제우스에게 벌을 받아 묶여 있다고 하는 프로메테우스나 조지아 신화속 아미란이 모두 문명의 발달과 연관이 있으며 묶여 있는 배경산이 바로 코카서스 조지아에 있는 해발 5,047미터 카즈벡(카즈베기)이다.

 

해발 5,047미터 마운틴 카즈벡(카즈베기)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이 이야기는 코카서스 인근에서 언제나 활활 타오르고 있는 아제르바이잔의 불과 연관 있다고 고고학자들은 이야기 한다.

 

천연 가스 분출로 항상 불타고 있는 바쿠 인근에 "야나르닥" 불타는 언덕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아제르바이잔 [Azerbaijan]

아제르바이잔인(아제르바이잔어: Azərbaycan lılar 아제르바이잔 를라르) 또는 아제리인(아제르바이잔어: Azərilər 아제릴레르)은 이슬람교 국가인 아제르바이잔과 이란에 거주하는 투르크계 민족(약 3천5백만명의 아제리 민족이 아제르바이잔과 접한 이란에 거주 하고 있다.)이다. 또 다른 의미로는 아제르바이잔의 국민(시민권자)를 말하는 용어로 사용하기도 한다. 보통은 투르크계 아제리 민족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한다.

인 구 : 9,493,600 명 (2012년 기준)

면 적 : 8만 6600㎢(한반도의 40%)

민 족 : 아제르바이잔인 90.6%, 다게스탄인 2.2%, 러시아인 1.8%, 아르메니아인 1.5%, 기타 3.9%(2006년 기준)

언 어 : 아제르바이잔어(공용어), 러시아어(상용어)

수 도 : 바쿠(Baku)

종 교 : 이슬람교(93.4%), 러시아 정교(2.5%)

화 폐 : 아제르바이잔 마나트(Azerbaijan Manat, AZN)

환 율 : 1 USD = 1.7 AZN (2021년 6월 기준)

GDP : 673억 USD

아제르바이잔 공화국, 줄여서 아제르바이잔(아제르바이잔어: Azərbaycan)은 코카서스(캅카스)에 위치한 공화국 북쪽으로 러시아 연방의 다게스탄 자치 공화국, 서북쪽으로 조지아(그루지야), 서쪽으로 아르메니아, 남쪽으로 이란과 국경을 접하고, 동쪽으로는 카스피해(海)와 접하고 있다.

1988년부터 아르메니아인(人)이 많이 거주하는 나고르노-카라박 (Nagorno-Karabakh) 지역을 둘러싼 아르메니아와의 분쟁으로 영토의 20%가 아르메니아로 넘어 갔다.(2020년에도 분쟁이 있었으나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곳과는 거리가 멀어 코카서스 여행에는 큰 영향은 없다.)

 

 

아제르바이잔의 간략 역사

BC 7~8세기에는 메디아 왕국의 일부였으며, BC 6세기에는 페르시아의 지배 하에 들어갔다. BC 4세기 마케도니아의 ‘아트로파테스“에 의하여 아제르바이잔 최초의 독립국가가 세워졌다. ”아트로파테스“로부터 ”아제르바이잔“이란 명칭이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3세기에 페르시아의 사산왕조 지배 하에 들어갔으나, 7세기부터는 아랍인들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11세기에는 셀주크투르크에게 정복되고, 13세기에 몽골의 침입을 받았다. (코카서스 3국 모두 몽골로 부터 침입을 받았다)

16세기 초 이후 다시 페르시아의 지배 하에 있었으나 비슷한 시가 오스만 터키 의 침입 또한 잦았다.

1728년 콘스탄티노플 조약에 의해 오스만투르크제국의 통치가 인정되었으나 1735년부터 페르시아의 지배를 받기도 했다.

또한 1805년 일부 지역이 러시아의 보호령이 되었다가 1828년 투르크만차이 조약에 의해 러시아령과 페르시아령으로 다시 분리 되었다. 19세기 후반 석유가 발견되어 1900년에는 세계적인 산유국이 되었으며, 이 시가 많은 러시아인들이 이주하였다.

세계 최초 상업용 유정이 바쿠 인근 비비헤이밧 유정이다.

 

1999년 개봉된 007 "언리미티드 " 피어슨 브르스너, 소피 마르소 주연, 주 촬영지 였던 바쿠 유정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1917년 11월 공산혁명 후 볼셰비키의 지배 하에 있었으나, 1918년 민족정부가 득세하여 간자(조지아와 아르메니아 국경쪽)를 수도로 정하고 독립을 선언하였다.

그후 2년 동안 연합군에 의해 점거 되었으나 1920년 4월 붉은 군대의 침공을 받았으며 소비에트공화국이 수립되었다. 1922년 12월 트랜스 캅카스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의 일원이며 동시에 구소련을 구성하는 공화국이 되었으나, 1936년 아제르바이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분리되었다.

1989~1992년 동안 아르메니아인이 많이 거주하는 나고르노-카라바 지역에서 일어난 대량학살 및 아르메니아와의 무력 충돌은 심각한 정치·국제문제가 되기도 했었다. 1990년 9월 주권 선언에 이어, 12월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으로 개칭하였으며 1991년 10월에서야 공식적으로 독립하였다.

 

경제

아제르바이잔은 전형적인 자원 의존 국가로 석유‧가스 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현지 통계 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총 수출에서 석유,가스의 비중은 약 90%를 차지하며 GDP에서도 석유‧가스 생산‧광업(Mining and quarrying)의 비중은 2017년 기준 37%를 차지 한다. 

그외 무역업(Trade, repair of transport means) 11%, 건설업(Construction) 10%, 물류업(Transport and storage) 7%, 농림 수산업(Agriculture, forestry and fishing) 6%.를 차지 하고 있다.

2005년 5월 완공된 BTC 라인은 아제르바이잔의 바쿠(Baku)~조지아 트빌리시(Tbilisi)~터키 쎄이한(Ceyhan) 3국을 잇는 길이 1,768km의 석유 송유관이다.

 

세계 최초 상업용 유정이 있었던 바쿠 비비헤이밧 유정(아제르바이잔 박물관)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세계 최초 상업용 유전 비비 헤이밧 유정에 사용된 목재 파이프 설명을 듣고 있는 기자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BTC 라인, 바쿠 - 트빌리시 - 세이한(터키)을 통해 유럽으로 연결된 송유관,가스라인이 있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아제르바이잔은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들어와 지난 11~13세기의 문화 황금기에 버금가는 문화 중흥을 경험하였다. 주로 예술·교육을 중심으로 하여 이루어진 부흥은 석유로 늘어난 부의 지원에 의해 이루어졌다.

아제르바이잔의 새로운 산업과 상업분야의 지식층은 기금을 마련하여 도서관과 학교, 병원 등을 설립하였다. 이 무렵 아제르바이잔 예술의 중흥은 러시아 제국 내의 터키 이슬람인들에게까지 영감을 주어 세계 최초로 이슬람 극장과 오페라극장이 세워졌다.

 

다음시간 부터는 바쿠를 비롯한 아제르바지안 주요 여행지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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