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동포 2~3세, 영주귀국 조부모·부모 만나러 방한

– 30일 인천공항 통해 40명 입국…후손 모국방문지원 사업 – 재외동포청, 고령 등 이유로 현지 방문 어려운 1세 위해 마련

2025-10-29     이창호 기자
10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사할린동포 2~3세 @재외동포청

 

(뉴스코리아=인천) 이창호 기자 =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과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은 10월 30일, 국내에 영주귀국해 거주 중인 조부모 또는 부모를 만나기 위해 2·3세 후손 40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한은 “사할린동포 2·3세 모국방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1945년 8월 15일 이전 사할린으로 강제 이주했거나 현지에서 출생해 영주귀국한 동포 1세가 고령·건강상 이유로 가족과의 현지 만남이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2017년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2019년 코로나 팬데믹,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한-러시아 직항 노선 잠정 중단 등의 사유로 5년간 시행되지 못하다가 올해 재개된 것이다.

 

사할린동포 2~3세 영주귀국 조부모, 부모 만나러 방한 @재외동포청

 

이 사업은 ‘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재외동포청이 대한적십자사에 위탁해 수행되며, 모국을 방문하는 사할린동포 2·3세 후손에게 왕복 항공료, 공항에서 상봉 가족 거주지 간 이동비용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재외동포청과 대한적십자사는 사할린동포의 국내 정착을 돕기 위해 임대주택 계약 지원, 국적판정 신청 지원, 건강검진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할린동포 2~3세 영주귀국 조부모, 부모 만나러 방한 @재외동포청

 

국내 거주 1세의 노후 안정을 위해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 운영을 통해 질병·장애가 있는 동포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경협 청장은 “재외동포청은 사할린동포들이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동시에 현지에서 살아가는 후손과도 교류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 전화 : 070-8080-3791 ▷ 이메일 : newsjebo@newskorea.ne.kr
▷ 페이스북 : '뉴스코리아' 검색, 그룹,페이지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뉴스코리아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