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안전·동행의 가치로 제주 한 바퀴 — ‘히어로앤제로, 제주 드림런’ 244km의 감동 여정

- “하나의 섬, 하나의 꿈(One Island, One Dream)”… 비·바람 속에서도 이어진 연대와 힐링의 레이스

2025-11-11     문대진 기자
[제주드림런 단체 기념촬영] 참가자 전원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하나의 섬, 하나의 꿈”을 외친다. @제주관광공사

 

(뉴스코리아=제주) 문대진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가 공동 주관한 ‘히어로앤제로, 제주 드림런(Hero&Zero, Jeju Dream Run)’이 11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제주 전역을 무대로 성황리에 펼쳐졌다.

 

[제주 드림런 소방팀]비바람 속에서도 안전을 상징하는 소방팀이 달리며 “제로 화재, 안전 제주”를 외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이번 행사는 ‘제주와의 약속(Jeju Promise)’ 캠페인의 실천형 프로젝트로, 환경·안전·무장애(無障礙) 등 사회적 ‘제로(Zero)’ 실현을 위해 달리는 시민 러너들이 섬 전체를 하나의 무대로 완주한 참여형 러닝 캠페인이다.

 

[제주 드림런 피니시] 244km 릴레이의 마지막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하며 참가자들이 환호하는 순간. @제주관광공사

 

■ “섬 전체가 하나의 운동장”… 244.2km 릴레이 대장정

제주시 탑동광장을 출발한 참가자들은 제주의 해안선을 따라 한림읍, 서귀포시, 성산읍을 거쳐 다시 탑동으로 돌아오는 총 244.2km 코스를 26시간 동안 릴레이로 완주했다.

 

제주 드림런 피니시] 244km 릴레이의 마지막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하며 참가자들이 환호하는 순간. @제주관광공사

 

제주도민과 관광객 200명은 21개 팀으로 나뉘어 달렸고, 각 구간마다 자발적 응원과 환호가 이어지며 제주는 거대한 러닝 무대로 변했다.

비가 내리던 새벽에도 참가자들은 멈추지 않았다.

 

제주 드림런 피니시] 244km 릴레이의 마지막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하며 참가자들이 환호하는 순간. @제주관광공사

 

서귀포 구간을 달린 한 러너는 “궂은 날씨에도 서로의 등을 밀며 달렸다. 제주의 바람과 사람, 그리고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제주드림런 휠체어 참가자] 무장애 여행을 상징하는 휠체어 러너 전성환 대표가 성산 해안도로를 달리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 일상의 히어로들… 환경·안전·동행의 가치 실천

이번 행사는 사회 각 분야에서 ‘히어로’로 활동 중인 시민들이 앰버서더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우천 속 레이스] 갑작스러운 비에도 서로를 응원하며 레이스를 이어가는 참가자들의 모습. @제주관광공사

 

환경보전을 위해 달린 변수빈 ‘디프다제주’ 대표, 도민 안전을 책임지는 임홍식 소방장, 장애인 여행 문화를 선도하는 전성환 ‘제주휠체어투어’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각각 “깨끗한 바다, 안전한 제주, 모두를 위한 여행”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참가자들과 함께 완주했다.

 

[제주드림런 현장 스케치] 비짓제주 유튜브 생중계 카메라가 참가자들을 따라가며 달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 손정은 아나운서·진서연 배우도 러너로 동참

이번 제주 드림런에는 손정은 아나운서와 배우 진서연도 함께 달렸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늘 힐링을 주던 제주에서 오늘은 사람들의 에너지로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고, 진서연은 “함께 달리는 기쁨 속에서 사회적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드림런 기부 전달식] 완주 후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서 제주드림타워복합리조트 관계자들이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0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 달리기가 곧 기부로… 제주 사회를 위한 1,000만 원 전달

완주 러너들의 노력은 기부금으로 이어졌다.

제주드림타워복합리조트(대표 김기병)는 완주 기부금 1,000만 원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제주드림런 기부 전달식] 완주 후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서 제주드림타워복합리조트 관계자들이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0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기부금은 △화재 취약계층 소방경보기 설치 △해양 정화활동 △무장애 여행 지원 등 지역 문제 해결에 사용된다.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달리는 러너들] 서귀포 해안선을 따라 바다를 옆에 두고 힘차게 달리는 참가자들. @제주관광공사

 

■ 제주다움을 달리다… 섬 전체를 하나로 잇는 관광 콘텐츠

이번 행사는 제주드림타워·디프다제주·119온트레일·제주휠체어투어·제주항공 등 33개 기관·기업이 함께한 민관 협력형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제주드림런 휠체어 참가자] 무장애 여행을 상징하는 휠체어 러너 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드림런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제주의 자연과 사람, 사회적 책임을 잇는 상징적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관광의 대표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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