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기업새빛펀드, 지역 경제 성장의 ‘구름판’ 역할 톡톡… 투자 성과 초과 달성
- 엔비디아 성공 신화처럼, 수원 지역 벤처·스타트업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 지원
(뉴스코리아=수원) 이창주 기자 = 최근 재계 거물들의 '치맥회동'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혁신 기술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시가총액 4조 5천억 달러를 넘는 초거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비결에는 벤처펀드의 선제적 투자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수원시 역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지역 기업들이 이러한 성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투자 방안인 '수원기업새빛펀드'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자금난 해소의 마중물이 된 '수원기업새빛펀드'
수원기업새빛펀드는 지역 내 유망 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에 결정적인 마중물이 되고 있다.
스타트업 10년 만에 기술특례상장을 눈앞에 둔 영통구의 바이오기업 엠비디㈜가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대내외적 경제 위기 속에서 마지막 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었으나, 지난 7월 수원시 새빛펀드의 투자가 확정되면서 벤처투자의 마지막 단계인 시리즈C 라운드에서 16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고 특례 상장 절차를 준비 중인 엠비디㈜는 수원에 사옥을 짓고 연구소를 확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권선구에 본사를 둔 ㈜코아칩스 역시 새빛펀드의 지원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전원 없이 작동하는 무선 센서와 플랫폼 기술로 주목받던 코아칩스는 지난해 대규모 수주에도 불구하고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새빛펀드로부터 30억 원을 투자받아 양산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납품을 원활하게 진행했다.
이를 발판 삼아 신규 개발 및 정부 국책사업 참여 등 사업 영역을 활발하게 확대하고 있다.
◇수원시가 만든 '구름판' 딛고 우수한 기업 점프업
수원기업새빛펀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벤처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점프할 수 있는 든든한 '구름판' 역할을 한다.
신생 기업 ㈜갭텍은 2022년 설립 이후 불과 3년 만에 새빛펀드의 투자를 받아 기술 상용화를 위한 유용한 자금을 확보했다.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특허를 기반으로 한 온실가스 저감 솔루션으로 수원시 기업IR데이에서 대상을 받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고, 지난 5월 새빛펀드로부터 1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갭텍 관계자는 "새빛펀드가 기업이 2~3계단을 한 번에 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줬다"며 수원시에 감사를 표했다.
이처럼 성장한 기업들은 신규 채용을 활발히 이어가며 수원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영통구의 한 A사는 고속 3D 프린팅 솔루션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5월 재도약펀드(5호 새빛펀드)의 투자를 받은 이후, 1년여 만인 지난 9월 같은 운용사로부터 1.6배 규모의 재투자를 유치하며 새빛펀드의 첫 후속 투자 기업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수원 기업 19개 사에 315억 투자… 약정액 '초과' 달성
2024년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첫 출범한 수원기업새빛펀드는 당초 목표 1천억 원의 3배가 넘는 3천149억 원 규모로 조성되었다.
수원시는 5개 분야별 펀드에 총 100억 원을 출자했으며, 새빛펀드는 총 265억 원을 수원 기업에 투자하기로 약정하였다.
지난해 초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 새빛펀드는 지난 10월 말까지 19개 수원 기업에 총 315억 4천만 원을 투자하여, 의무 투자 약정액을 무려 119% 초과 달성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었다.
이와 함께, 새빛펀드 투자를 기점으로 서울, 제주 등 타 지자체에 본사를 둔 4개 기업이 수원으로 본점을 이전하거나 공장 및 연구소를 설립했고, 5개 기업도 수원 이전을 추진 중이다.
수원시는 또한 '수원기업 IR데이.판(PANN)'을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2년간 총 58개 기업이 투자 유치 기회를 잡도록 지원했다.
◇수원시, 2차 새빛펀드로 혁신 기업 육성 박차
1차 펀드의 성공적인 운영 효과를 확인한 수원시는 발 빠르게 추가 펀드 조성에 나섰다.
1차 펀드 출시 1년여 만에 2차 펀드 조성을 검토하기 시작하여 지난 10월 21일 8개 운용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재까지 예상되는 2차 펀드의 규모는 최소 4천455억 원 이상으로, 1차 펀드의 1.5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4년 기준 1조 원 이상 벤처펀드를 운용하는 대형 투자사 2곳이 2차 새빛펀드에 참여하는 등 큰 규모의 운용사들이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2차 새빛펀드는 신규 사업자를 폭넓게 지원하고자 운용사 구성에도 변화를 주었다.
기존 벤처캐피탈(VC) 분야를 4개로 유지하면서 초기 기업에 소규모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AC) 분야 2개 운용사를 추가 배치한 것이다.
이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초기 벤처 또는 스타트업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경영 컨설팅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AC 운용사들은 '수원기업 IR데이.판'에서 발굴된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는 장치까지 마련하며 지역 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1차와 2차 새빛펀드의 성공적인 운용을 통해 수원시는 전국 기초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인 총 11개 조합, 7천600억 원 이상의 기업 지원 펀드를 결성하는 도시로 우뚝 서게 되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2차 펀드는 혁신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받고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동력이 되어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투자하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선순환 경제도시 수원'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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