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객, 현지 계좌 없이 QR결제… 데메테르페이 확산

- “현금 없어도 걱정 끝! 외국인 여행자에게 열린 동남아 QR결제 시대 – 데메테르페이(Demeter Pay)”

2025-11-14     류민선 기자
외국인 이용자가 데메테르페이(Demeter Pay) 앱으로 현지 매장에서 QR 결제를 시도하고 있다. @수림디엑스

(뉴스코리아=서울) 류민선 기자 = 동남아 여러 국가에서 외국인 여행객도 현지 QR결제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

글로벌 결제 서비스 ‘데메테르페이(Demeter Pay)’가 베트남 등에서 현지 계좌 없이 QR결제를 지원하면서다.

최근 베트남 하노이의 한 카페에서 여행객 A씨는 데메테르페이 앱에 자국 통화를 충전한 뒤 매장 QR코드를 스캔해 결제를 마쳤다.

현금이나 현지 은행 계좌가 없는 여행객도 QR로 결제할 수 있는 사례다.

베트남(VietQR), 인도네시아(QRIS), 태국(PromptPay), 필리핀(Maya) 등은 소액결제에서 QR 방식이 널리 쓰인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대체로 현지 계좌와 전화번호 기반으로 운영돼 외국인 사용이 어려웠다.

데메테르페이 지갑에 충전된 금액이 표시된 앱 화면. 여행자는 자국 통화를 충전해 현지 통화로 결제할 수 있다. @수임디엑스

데메테르페이는 이 같은 불편을 줄이기 위해 외국인이 자국 통화를 앱 지갑에 충전한 뒤 여행지에서 QR코드를 스캔하면 현지 통화로 바로 결제되도록 하는 구조를 도입했다.

계좌 개설이나 현지 유심카드가 필요 없다.

데메테르페이 관계자는 “동남아 국가들의 QR결제는 생활 전반에 자리 잡았지만 외국인은 현금과 카드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며 “여행객도 현지와 같은 결제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메테르페이가 발행하는 비자(VISA) 선불카드는 중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데메테르페이에서 발급된 VISA 선불카드가 현지 매장에서 사용되는 모습. 글로벌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다. (사진=수림디엑스 제공)

위챗페이(WeChat Pay)와 연동돼 QR결제가 가능하다.

중국 방문객도 별도 인증 절차 없이 모바일 결제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

중국 지역 유통 파트너사 수림디엑스(SurimDX) 관계자는 “중국은 위챗페이와 알리페이가 중심인 결제 시장”이라며 “데메테르페이 선불카드는 외국인이 중국에서 QR결제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데메테르페이는 베트남 전역의 QR결제망과 연결돼 있으며 필리핀·캄보디아·라오스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여행객뿐 아니라 해외 근로자, 디지털 노마드, 유학생 등도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결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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