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외동포 네트워크 통해 스타트업 해외 진출 본격화
- 시애틀에서 8개 국내 기업 투자 상담… ‘글로벌 창업외교’ 시동
(뉴스코리아=인천) 이창호 기자 = 정부가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활용한 새로운 해외창업 지원 전략을 본격 가동했다.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국내 인공지능(AI)·친환경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K-스타트업 시애틀 데모데이(K-Startup Demoday in Seattle)’를 개최하고, 해외 투자 유치 및 현지 진출을 위한 60건 이상의 사업 상담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정부의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캐나다 토론토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됐다.
정부가 한인 경제·기술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해외 창업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낸 셈이다.
데모데이에는 국내 AI·친환경 기술 스타트업 8개사(닥터테일, 에이머슬리, 일만백만, 레티튜, 엑스크루, 크로스허브, 에이트테크, 더프레쉬모어)가 참여했으며, 현지 재외동포 기업가·벤처투자사·지역 경제인 등 50여 명이 참석해 각 기업의 기술력을 직접 확인했다.
이날 1:1 투자·협력 상담만 60건 이상 진행되며, 기술 데모와 사업설명회가 이어졌다.
행사는 재외동포청과 주시애틀대한민국총영사관, 워싱턴주한인상공회의소, 시애틀 한인 IT 네트워크 ‘창발’, K-스타트업센터 시애틀 등이 협력해 기획했다.
정부·총영사관·동포 경제단체·현지 전문 네트워크가 공동 플랫폼을 구성해 해외 진출을 지원한 것은 정책적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외동포청은 “전 세계 동포 네트워크는 우리 스타트업의 글로벌 확장에 있어 중요한 전략 자산”이라며 “이번 시애틀 데모데이가 기업들의 실질적 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활용한 ‘창업외교’를 본격화하면서, 향후 북미뿐 아니라 유럽·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이 확대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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