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 미생물실증지원센터, 국제백신연구소 연수생 대상 ‘백신 품질관리 GxP 실습’ 성료

(뉴스코리아=화순) 김희수 기자 = 전라남도 화순 미생물실증지원센터(PCMO, 센터장 조민)가 국제백신연구소(IVI) 주관의 ‘2025 백신(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기본 교육(GxP 과정)’ 연수생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현장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습은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것으로, 전 세계 40개국 200여 명의 GxP 과정 연수생 중 16개국 25명이 참여했다.

WHO 글로벌 인력양성 프로그램의 핵심 실습 기관

이번 교육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감염병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GTH-B)’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센터는 실습 과정을 통해 백신 생산 공정과 품질관리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실습 환경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cGMP 기반 현장 실습… 제조부터 QC까지 ‘풀 프로세스 경험’

교육 과정은 강화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cGMP)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이론 + 현장 실습 형태로 운영해 연수생들의 실무 이해도를 높였다.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 cGMP 제조소 투어

• 백신 제조 공정 실습

• QC(품질관리) 이화학 시험 실습

• 배양·정제 가상현실(VR) 체험

특히 올해는 미생물 및 이화학 시험 실습에 중점을 두었다.

연수생들은 제조 환경의 청결도·수질 모니터링을 직접 수행해 품질 유지 절차를 체득했으며,
세포은행(Cell Bank) → 발효기 운전 → 센서 교정 → 배양 시료 채취로 이어지는 의약품 생산 공정 전 단계를 실습하며 제조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글로벌 협력 확대 계기”… 지역 산업 인재 양성도 속도

미생물실증지원센터 송진영 대외협력팀장은

“이번 교육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 및 품질관리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에도 국제기구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세계 백신 산업의 인재 양성에 지속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교육관 개관 후 연수 수요 증가… 지역 ‘바이오 인력 거점’ 도약

센터는 지난 7월 호남권 최대 규모의 바이오 교육관을 개관하며 본격적인 교육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교육관에는 바이오의약품 제조·시험 실습 장비가 구축되어 있으며, 학생·산업계의 연수 요청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센터는 앞으로 지역 바이오 산업의 핵심 인재양성 거점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