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동포 2세 24명, 모국 체험 위해 입국
- 재외동포청 “영주귀국 대상서 제외된 2세 위한 맞춤 지원 확대”
(뉴스코리아=인천) 이창호 기자 = 사할린동포 2세 24명이 모국 체험을 위해 18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모두 사망한 사할린동포 1세의 자녀들로, 러시아 사할린에서 21명, 기타 지역에서 3명이 방한했으며 24일 출국할 예정이다.
재외동포청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영주귀국 대상에서 제외된 사할린동포 2세를 위한 모국 방문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모 세대의 사망으로 모국과의 유대가 약화된 2세들에게 한국 문화를 체험시키고, 한민족으로서의 소속감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참가자들은 서울의 주요 명소는 물론, 최근 APEC 개최지인 경주와 문경새재·단양 등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가을 정취를 체험한다.
국내에 거주하는 형제·자매 등 친지들과의 재회 시간도 마련된다.
재외동포청은 「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강제징용으로 사할린에 이주했으나 귀환하지 못한 1세와 가족의 영주귀국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해외 거주 자녀·손주들의 모국 방문도 돕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도 사할린동포 2~3세 40명이 방한한 바 있다.
이번 방문에는 해외에 거주하는 사할린동포 1세 21명도 동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일본 정부의 지원으로 대한적십자사가 시행한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이번 방문이 사할린동포들이 한민족의 일원으로서 정체성과 유대감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영주귀국을 희망하는 사할린동포가 더 넓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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