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디지털 세상의 문을 열다, 어르신들의 반짝이는 두 번째 봄
- 홀트수영종합사회복지관 ‘TMI 라이프’ 성공적인 7개월 여정 마무리
(뉴스코리아=부산) 이창주 기자 = 2025년 10월 31일 금요일,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홀트수영종합사회복지관 1층 온(溫)마루는 어르신들의 환한 웃음과 뿌듯함으로 가득 찼다.
홀트아동복지회(회장 신미숙) 산하 홀트수영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설은희)이 지난 7개월간 운영해 온 어르신 맞춤형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TMI 라이프(Touching, Media Information)’의 최종평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이다.
급변하는 디지털 세상 속에서 소외될 수 있는 어르신들이 새로운 문을 열고, 삶의 편리함과 사회 참여의 기회를 되찾는 감동적인 여정이었다.
‘사랑을 행동으로’, 1:1 맞춤형 디지털 학습의 기적
‘TMI 라이프’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어르신들의 일상에 ‘터치’하고 ‘정보’를 연결하며 삶의 ‘편리함’을 선물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자원봉사자와 어르신을 1:1로 매칭하여 스마트폰 기본 기능부터 실생활 필수 요소인 키오스크 이용법까지, 디지털 시대에 꼭 필요한 기술들을 눈높이에 맞춰 차근차근 익힐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프로그램은 2022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첫걸음을 뗀 이후, 2023년에는 수영구 민락동 행정복지센터와의 협력을 거쳐 2024년부터는 수영구청의 안정적인 지원 아래 더욱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7개월간의 교육은 자원봉사자 소양교육을 시작으로, 1:1 스마트폰 교육과 집단 미디어 체험활동 등 다채로운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었다.
어르신들은 익숙지 않던 작은 화면 속에서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직접 키오스크를 조작하며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스마트폰을 넘어, 삶의 활력과 관계 회복의 도구로
최종평가회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소감은 감동 그 자체였다.
많은 어르신이 스마트폰 활용 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키오스크 체험 등을 통해 스스로 일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새로운 디지털 경험은 사회적 관계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외로움을 줄이고 더욱 활기찬 일상을 만들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설은희 홀트수영종합사회복지관장은 “디지털 교육은 어르신들이 단순히 기술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사회와 연결되고 일상에서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돕는 매우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디지털 소외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즐거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따뜻한 다짐을 전했다.
창립 70주년을 맞은 홀트아동복지회는 위기가정 아동, 자립 준비 청년, 한부모가족, 장애인 등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전문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NGO다.
홀트수영종합사회복지관 역시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하며 지역주민의 맞춤형 복지 서비스와 지역 조직화 등 더 나은 복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TMI 라이프’는 그 노력의 값진 결실로, 어르신들의 삶에 따뜻한 빛을 비추는 희망의 프로그램으로 기억될 것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 전화 : 070-8080-3791 ▷ 이메일 : newsjebo@newskorea.ne.kr
▷ 페이스북 : '뉴스코리아' 검색, 그룹,페이지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뉴스코리아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