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클락국제공항(CRK) 제2여객터미널’ 개장 청신호 

2021-07-19     이호영 특파원
클락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뉴스코리아 (사진:필리핀 교통부 페이스북)

(클락=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 필리핀 팜팡가주(州) 클락 경제자유구역에 건설중인 ‘클락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필리핀 최고의 비접촉식 시설을 운영하며 개장 준비에 나섰다. 

필리핀 교통부는 클락국제공항(CRK)의 새 여객 터미널이 빠른 시일 내에 일반에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터미널 북쪽지역에 위치한 제2여객터미널은 경찰, 군인, 필리핀 해외노동자(OFWs) 등이 무료로 사용 가능한 ‘히어로즈 라운지(Heroes Lounge)’를 운영하며, 성중립 화장실(gender-inclusive restrooms), 비접촉식 수화물처리, 비접촉식 탑승객 체크인 및 체크아웃, 터미널 내 식당의 비접촉식 주문 등 새로운 시설물과 함께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비접촉으로 운영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교통부는 자료를 통해 클락국제공항 제2터미널은 “이제 세계를 향해 준비가 되었다.”고 전하며, 공항의 연간 운영 능력이 현재 420만명에서 1,220만명으로 증가됨에 따라 관광객의 증가로 중ㆍ북부루손 지역의 경제를 회복시킬 것이고, 일자리 역시 증가하여 현재 진행중인 공항 건설과 운영에 1,600명 이상의 직원이 채용 됐으며, 공항이 개장되면 그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17일(현지시간)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도 제2여객터미널을 방문해 시설을 점검하고 만족감을 들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사태 전 가장 많은 클락발 항공기를 운영하던 세부퍼시픽은 제2여객터미널 개장을 기대하며,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더 많은 항공기를 운영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클락-인천, 김해행 세부퍼시픽 항공기가 운행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클락국제공항은 2025년 개통되는 남북통근열차(NSCR:North-South Commuter Railway)와 연결되어 마닐라에서 클락국제공항까지 1시간 내 연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