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대비책으로 산소탱크 준비 중

2021-07-20     이학철 특파원
Mario Rosario Vegeire DOH 차관 (From Public Domain)

(마닐라=뉴스코리아) 이학철 특파원 = 필리핀 정부는 전염성과 치사율이 높은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동남아시아 특히, 인도네시아를 강타하여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는 모습을 반면교사 삼아 여유가 있는 지금 시점에 산소마스크와 산소통을 사전에 미리 확보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 갔다.

필리핀 보건부 차관 Maria Rosario Vergeire는 금일 오전 정례 브리핑 중에 “현재 정부는 충분한 산소통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동남아시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비하고자 사업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조 중에 있다.”고 말하였다.

필리핀은 7월 19일까지 총 35명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환자가 확인 되었으며 이 중 3명은 사망하였다.

또한 필리핀 정부는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하여 7월 16일부터 31일까지 인도네시아인의 입국을 금지하였고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여행 금지 국가로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필리핀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 의료계의 가장 큰 문제는 ‘코로나 중증환자’를 케어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붕괴 되고 있는 것이다. 아직까지 메트로 마닐라 및 필리핀 대도시는 여유가 있는 것으로 보이나 일로일로 시티만 하더라도 매일 100여명씩 벌써 2달째 발생 하고 있고 산술적으로 100명씩 60일만 계산해도 5월 23일부터 현재까지 6,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는 말인데 문제는 일로일로 시티는 중증환자를 받을 수 있는 여력이 두 달 전에 이미 임계치에 도달 했다는 것이고 현실적인 대안과 대응책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