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 녹색국가에서 한국 제외, 격리기간 10일로 변경
2021-07-31 이호영 특파원
(마닐라=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 한국이 필리핀 정부가 지정한 코로나19 저위험 국가 목록인 ‘녹색국가(Green Country)’에서 제외됐다.
해리 로크 필리핀 대통령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해외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은 여행자의 격리기간을 단축시켜주는 녹색국가 리스트가 기존 57개에서 51개로 변경되었다고 말했다.
‘녹색국가(Green Country)’란 필리핀 보건부(DOH)가 질병 발생률에 기초한 저위험 국가 또는 관할권으로 분류한 국가이다.
이에 따라 백신을 완전히 접종 한 후 입국 가능한 비자를 소지하여 한국에서 필리핀으로 입국하는 경우 기존 7일의 격리기간이 10일로 늘어나게 된다. 백신의 완전 접종이란 코로나19 백신의 2차 접종 완료 후, 얀센 백신의 경우 1차 접종 후 2주가 경과된 사람이다.
목록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해 바베이도스, 버진 아일랜드, 불가리아, 퀴라소, 에스와티니, 폴리네시아,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아일오브맨, 이스라엘, 리히텐슈타인, 몰타, 모리셔스, 터크스케이커스 제도, 베트남은 녹색국가 목록에서 제외되었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불가리아, 지부티, 적도기니, 헝가리, 코소보, 몰도바, 폴란드, 슬로바키아가 추가되었다.
필리핀은 델타 변종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 메트로 마닐라의 봉쇄를 강화 하는 등 전국적인 봉쇄령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