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필리핀 청소년들의 태풍 맞이

2021-07-31     이호영 특파원
필리핀에 태풍의 영향으로 홍수가 발생했다. @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마닐라=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 어느 나라나 청소년들의 모험심은 상상을 뛰어 넘을 때가 많다.

필리핀은 태풍 ‘인파’의 영향으로 1주일 넘게 비가 내리며 많은 도로와 가옥이 침수되고, 농작물의 피해가 발생 하는 등 홍수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 

필리핀 SNS에 올라온 영상은 이러한 태풍 속에 청소년들이 홍수를 어떻게 맞이 하는지에 대해 열려준다.

 

필리핀에서 태풍 영향으로 침수된 동네 농구장 @뉴스코리아 (사진:페이스북 영상)
필리핀에서 태풍 영향으로 침수된 동네 농구장 @뉴스코리아 (사진:페이스북 영상)

카비테주(州) 카윗의 청소년들은 농구장을 수영장으로 바꿔 놓았다. 일부 청소년들이 즉석 수영대회를 열어 수영실력을 뽑내는 영상이 SNS를 통해 전해졌다. 

필리핀 보건부는 홍수 속에 수영을 하는 것은 질병에 걸릴 수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필리핀에서 태풍 영향으로 침수된 인터넷 카페 @뉴스코리아 (사진:페이스북 영상)
필리핀에서 태풍 영향으로 침수된 인터넷 카페 @뉴스코리아 (사진:페이스북 영상)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청소년을 멈추게 하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리잘의 카인타 마을에 내린 폭우도 게임을 즐기는 청소년들을 막을 수는 없었다.  

홍수로 인해 인터넷 카페에 물이 차 올랐지만 게임을 즐기는 청소년들은 감전의 위험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게임에 몰두 했다. 

다행히 필리핀의 인터넷 카페들은 홍수에 대비해 전기 콘센트를 높게 설치 하고 있고 주위의 청소년들이 컴퓨터 등 집기를 정리 후 인터넷 카페 주인이 게임을 멈추도록 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라는 말이 있다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최선이니 홍수 속에서는 주의를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