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종합 50위로 도쿄올림픽 마무리, 아세안 국가 최고성적 차지 

필리핀 선수단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아세안 국가중 최고의 성적으로 도쿄올림픽을 마무리 했다.

2021-08-09     이호영 특파원
도쿄만 오다이바에 불을 밝히고 있는 올림픽 심벌 @뉴스코리아 DB

(마닐라=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 필리핀 선수단은 도쿄올림픽 폐막일인 8일 최종 메달 집계에서 종합 50위로 아세안 국가중 최고의 성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일본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필리핀 선수단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아세안 국가중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종합 50위로 대회를 마쳤다. 

19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필리핀은 이번 올림픽에서 역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복싱에서 메달 3개를 따내며 복싱이 효자종목임을 확인했다. 

이번 대회에서 ‘하이딜린 디아즈(Hidilyn Diaz)’는 여자역도 55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97년만에 필리핀에 금메달을 안겼고, 여자복싱 페더급(54-57kg) ‘네시 페테시오(Neshy Petecio)’와 남자복싱 플라이급(48-52kg) ‘카를로 파알람(Carlo Paalam)’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남자복싱 미들급(69-75kg)에 출전한 ‘에우미르 마르시알(Eumir Marcial)’ 선수 역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필리핀은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최고의 성적을 거둔 필리핀 메달리스트들은 필리핀 정부와 지자체, 기업 등에서 제공하는 포상금 등을 받으며,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차지했다.

아세안 국가 중 인도네시아는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종합 순위 55위를 차지했고,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차지한 태국은 59위에,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말레이시아는 74위에 올랐다.  

싱가포르,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브루나이, 라오스는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16위를 차지한 가운데 금메달 39개, 은메달 41개, 동메달 33개를 획득한 미국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대회부터 3회 연속 1위 이다. 

중국은 금메달 38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18개롤 2위를 차지했고, 개최국인 일본은 금메달 2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3위에 위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년 연기된 후 치뤄진 도쿄올림픽은 8일 저녁 8시 폐회식을 갖고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