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파키아오 ‘벨트를 따고 싶다.’. WBA 챔피언 우가스와 대결 

매니 파퀴아오 2019년 이후 복귀전

2021-08-13     이호영 특파원
마니 파퀴아오 (파퀴아오 페이스북) @뉴스코리아 DB

(마닐라=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 필리핀의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의 복귀전 상대가 당초 '에롤 스펜스 주니어'에서 '요르데니스 우가스'로 바뀌었다. 

파퀴아오는 당초 22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에롤 스펜스 주니어와 WBC, IBF 통합타이틀매치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스펜스의 왼쪽 눈 망막이 찢어진 것이 밝혀져 경기가 취소됐다. 

쿠바 출신의 요르데니스 우가스는 현재 WBA 챔피언으로 26승(12KO) 4패의 전적을 갖고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복싱 국가대표로 출전해 라이트급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이력이 있다. 

필리핀 복싱영웅 파퀴아오는 8개 체급을 석권한 살아 있는 복싱의 전설로, 통산 전적 62승(39KO) 7패 2무이다. 지난 2019년 7월 미국 복서 키스 서먼으로부터 WBA 챔피언을 차지했지만 이후 방어전을 치루지 않아 챔피언을 우가스에게 내준 바 있다. 

파퀴아오는 인터뷰에서 “우가스에게 내 벨트를 줬기 때문에 그는 챔피언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것을 링 안에서 해결해야 합니다.”라고 말하며, “벨트를 따고 싶다. 나는 이 챔피언십 경기에 대해 매우 흥분되며 내가 도전자이든 챔피언이든 상관하지 않는다. 누가 챔피언인지 보자."라며 결의를 다졌다. 

필리핀의 복싱영웅인 파퀴아오는 현재 상원 의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내년 치뤄질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 유력한 후보자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