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봉쇄령 한단계 완화… 이달 말까지 MECQ로 운영
2021-08-20 이호영 특파원
(마닐라=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 필리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수도 메트로 마닐라 등 일부 지역의 봉쇄령을 한단계 완화했다.
해리 로크 필리핀 대통령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신흥 감염병 관리를 위한 부처간 테스크포스(IATF)’의 권고에 따라 메트로 마닐라, 라구나, 바타안의 봉쇄령 단계를 ‘수정 강화된 지역사회 검역(MECQ)’으로 한단계 낮추는 조정안을 두테르테 대통령이 승인 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수정된 봉쇄령에 따라 메트로 마닐라는 21일부터, 바타안은 23일부터 이달 말까지 MECQ로 지정 운영된다.
수정된 봉쇄령에 따라 해당 지역에는 식당 내 식사가 허용되지 않으며, 미용실, 이발소, 네일, 스파 등 개인 관리 서비스의 운영이 허용되지 않는다.
종교모임 또한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
대변인은 “메트로 마닐라, 라구나, 바타안 지방정부는 지역 내 예방접종률을 개선하고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기 위한 ‘예방 접종률, 예방-감지-격리-치료-재통합(PDITR)’ 전략을 강화할 것과, 최소 공중 보건 기준 준수 및 준수를 개선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필리핀 보건당국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신규 확진자 1만4895명이 발생해 필리핀 누적 확진자는 179만1003명, 사망자 3만881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