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9월에도 변이 유행국가… 한국 입국 시 격리면제 제외
6개국 빠지고 10개국 추가 필리핀서 입국하면 백신 접종자도 2주 격리 백신 접종 완료해도 격리면제 대상 아냐
(마닐라=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 한국 정부가 8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가 26개국을 지정해 해당 국가에서 입국할 경우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격리면제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가운데 9월에도 필리핀에서 입국할 경우 격리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0일 한국 입국 시 격리면제 적용을 제외하는 '변이 바이러스 유행 국가' 총 36개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선정된 26개국에서 말레이시아와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3개국이 빠지고 일본, 키르기스스탄, 페루 등 총 13개국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변이 유행 국가는 ▲남아공 ▲네팔 ▲러시아 ▲레바논 ▲말라위 ▲모잠비크 ▲방글라데시 ▲베트남 ▲보츠와나 ▲브라질 ▲수리남 ▲아랍에미리트 ▲아이티 ▲앙골라 ▲에스와티니 ▲우즈베키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짐바브웨 ▲칠레 ▲쿠웨이트 ▲트리니다드토바고 ▲필리핀 ▲가나 ▲나미비아 ▲미얀마 ▲오만 ▲요르단 ▲일본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타지키스탄 ▲탄자니아 ▲터키 ▲파키스탄 ▲페루 총 36개국이 됐다.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접종 완료자에 한해 한국 입국 시 2주간의 격리를 면제해 주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 격리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필리핀은 8월에 이어 9월에도 변이 유행국가로 지정되어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입국 할 경우 접종 완료자라 하더라도 2주간의 격리를 해야 한다.
방역본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람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해외 입국자 발(發)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9월 변이 유행국가에 람다 변이 유행국가를 포함했다"며 "해외 예방접종 완료 격리 면제서 소지자와 국내예방 접종 완료자가 9월 1일 이후 변이 유행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 격리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필리핀에 교민들의 백신 접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백신을 접종한 교민들이 한국 입국 시 격리면제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교민들의 한국 입국에 어려움이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