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현장 담은 동영상에 목덜미 잡힌 경찰서장
엘리트 경찰서장을 살인용의자로 만든 결정적 동영상 나와. 마약 용의자에게 200만 바트 뇌물 요구하던 과정에서 고문 살해
2021-08-25 김대민 특파원
(방콕=뉴스코리아) 김대민 특파원 = 태국에서 또 한건의 잔인하고 추악한 경찰 비리 사건이 터져서 전 국민의 공분의 사고 있다.
중부 나콘사완 경찰서에서 지난 6일 마약 사범으로 구금 중이던 마약 용의자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 했는데 나콘사완 경찰서장인 티띠싼(Pol Col Thitisant Utthanaphon)과 직원들이 살해에 관여 했을 가능성이 제기 되었고 정직 처분이 내려진 상태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었다.
이 사건은 흐지 부지 될 가능성이 높았던 사건이었으나, 태국의 유명 변호사가 살해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SNS에 공유하면서 진실이 밝혀졌다.
마치 영화에나 나올법한 비리경찰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영상 속에는 경찰서 내부로 보이는 장소에서 경찰관들이 한 남성의 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워 구타하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서장인 티띠싼은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부하 직원에게 질식으로 사망한 마약 용의자를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고 기록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건은 경찰서장인 티띠싼이 구류 중이던 마약 용의자에게 석방을 조건으로 200만 바트의 뇌물을 요구하는 과정 중에 고문이 이루어졌고 사망하게 한 것으로 보이며 살해를 주도한 경찰 서장은 라오스 등 해외로 이미 도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