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공항 자폭테러 사망자 발생… 필리핀인 인명 피해 없어
(뉴스코리아=마닐라) 이호영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의 사망자가 100여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필리핀인의 인명피해는 없다고 필리핀 외교부가 밝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오후 카불 국제공항의 남동쪽 애비 게이트와 인근 배런 호텔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미군 13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테러로 필리핀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필리핀 외무부 관계자는 필리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파키스탄에 본부를 둔 필리핀대사의 사전 정보에 따르면 어제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에서 필리핀 사상자가 없었다."고 말했다.
탈레반이 정한 미군 철수기간인 8월 31일 마감시한을 앞두고 미국과 여러국가들이 자국민과 아프가니스탄 시민들을 탈출 시키기 위해 앞다퉈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제테러단체 IS는 이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테러를 IS의 아프간 지부인 호라산(IS-K)의 소행으로 지목하고“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점령한 이후, 185명의 필리핀 사람들이 안전하게 아프가니스탄에서 대피했고 24명은 아직 현지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16명이 송환을 추진 중이다.
필리핀 정부는 외국 정부 및 국제기구와 협력해 이들의 출국을 보장하겠다고 거듭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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