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대통령, 시진핑과 전화통화… 양국 협력강화 확인
(마닐라=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통화를 통해 양국 협력 강화의 의지를 밝혔다.
필리핀 대통령궁은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이 27일(현지시간) 밤 45분간의 전화통화를 통해 두테르테 정부의 대표적인 인프라 현대화 프로그램의 지원과,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필리핀에서 백신을 생산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특히 무역과 투자, 인프라 개발 등에서 중국과의 양자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필리핀의 결의를 말했고, 양국의 관계 회복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강화된 경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한 농업, 수산, 정보통신기술, 과학기술 등 주요 분야에 대한 중국의 투자 확대에 대한 희망을 피력했다고 대통령궁은 설명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이 코로나19 사태에 필리핀을 지원해 준 것에 감사하며, 특히 백신 개발과 생산 분야에서 양국이 더 큰 협력을 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하며, 중국이 '빌드, 빌드, 빌드' 프로젝트에 대한 지지에 감사를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필리핀과의 '원칙 있는 우호'를 계속 육성하는 것은 물론 양국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궁은 전했다.
시 주석은 "특히 중국은 필리핀 정부의 '빌드, 빌드, 빌드'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백신 개발과 생산에 대한 공동협력을 통해 코로나19를 종식하려는 필리핀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미국과 함께 필리핀에 가장 많은 백신을 지원한 백신 지원국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