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화이자 백신접종 후, '첫 사망'사례 보고

뉴질랜드서 백신을 접종한 한 여성이 사망해 화이자 백신과 연계된 뉴질랜드 최초의 사망으로 기록됐다

2021-08-30     안기종 특파원

(오클랜드=뉴스코리아) 안기종 특파원 = 뉴질랜드 Covid-19 백신 독립안전감시위원회(CV-ISMB)는 한 여성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여 심근염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건부에 권고했다.

심근염은 화이자 백신의 드문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다. 위원회는 "심근염이 백신접종 때문일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백신접종 후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의학적 문제가 동시에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뉴질랜드에서 백신접종 후 며칠 안에 사망한 첫 사례로, 화이자 Covid-19 바이러스 백신과 관련이 있다.

사망 사건은 현재 검시관에게 사인을 밝히기 위해 의뢰되었다.

지난 달, 뉴질랜드 의약품 관리청인 메드세이프는 비교적 최근에 발견된 심근염이라는 부작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안전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Covid-19 백신 독립안전감시위원회(CV-ISMB) 의장인 존 타이 박사는 뉴질랜드에서 화이자 Covid-19 백신의 사용에 대해 여전히 안전하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안심시켰다.

그는 "화이자 백신은 Covid-19 인한 심각한 질병과 사망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며, 우리는 뉴질랜드에서 이 백신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확신을 갖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보건부에 의료 전문가들이 심근염과 심막염의 징후를 인지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지난 8월 7일까지 백신 접종 후 사망한 5명의 사망자가 백신과 연관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이상반응 감시위원회에서 조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