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국민 31명 아프간에서 철수, 7명은 귀국 대기 중
필리핀 외무부는 비상사태가 발생한 필리핀 국민은 왓츠앱/Viber (+923335244762); 메신저 (isbpeatn@gmail.com) 또는 e-메일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관할의 파키스탄 주재 필리핀 대사관에 계속 연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1-09-01 이호영 특파원
(마닐라=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철수를 완료 함으로써 미국과 탈레반의 전쟁이 20년 만에 공식적으로 종전 된 가운데 카불에서 철수한 필리핀인이 지난달 안전하게 필리핀에 도착했다.
필리핀 외무부(DFA)는 성명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서 귀국을 요청한 필리핀 국민 31명이 카불에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대피한 뒤 카타르를 통해 특별기편으로 지난달 31일 귀국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필리핀 국민 1명 또한 파키스탄으로 피신한 상태로 귀국을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정부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이후 188명의 필리핀인이 해외로 대피했다고 밝히며, 현재 23명의 필리핀인이 체류를 선택하고 7명은 정부 송환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스 윌슨 주아프간 미국대사가 탑승한 마지막 C-17 수송기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59분쯤 아프간을 떠나며 철수 작전이 완료됐고, 2001년 9·11테러 이후 시작된 미국과 탈레반과의 전쟁은 20년 만에 공식적으로 종전했다.
케네스 매켄지 미국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국방부 브리핑에서 미군과 연합군이 지금까지 12만3000명 이상의 민간인을 대피시켰으며 아프간에는 이제 단 한 명의 미군도 남아있지 않다고 말했다.
미군이 아프간에서의 철수를 완료하자 수도 카불에선 탈레반의 축포와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필리핀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을 여행경보 4단계로 발령하여 필리핀인의 귀국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