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로일로 제드 마빌로그 전 시장, 두테르테 대통령을 비난
올해 부정축재 혐의는 벗었으나 여전히 마약 관련 리스트로 인하여 귀국 못 하고 있는 제드.
(일로일로=뉴스코리아) 이학철 특파원 = 전 일로일로 시장이었던 제드 마빌로그가 지난주 토요일에 있었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프랭크 드릴론 상원의원을 비난하는 브리핑에 대해서 처음으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그의 페이스북에 게재 하였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이미 마약관련 범죄로 유죄를 받은 Janet Lim-Napoles(자넷 림 나포레스)와 마약연루 리스트에 등재 된 Marcelo Garbo Jr(마르셀로 가르보 쥬니어), 그리고 Jed Mabilog(제드 마빌로그)를 언급하면서 드릴론 상원의원에서 이들과의 관계를 설명하고 올드 에어포트에 있는 일로일로 시티에서 가장 큰 쇼핑몰의 실질적 주인이 누구인지 확인하여 보고 하라고 요청 하였다.
이에 현재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로일로 전 시장 제드 마빌로그는 그의 페이스북을 통해 “Hey Digong(로드리고 두테르테를 부르는 말), 말을 돌리지 말라. 페이스 쉴드 가격을 얼마나 높게 책정 했나? 그리고 그들에게 얼마를 받았나? 천문학적 팬더믹 기금을 당신은 낭비하고 있다. 그 기금들을 다 어디에 숨겨 놨는가? 중국?”이라며 그를 비난하였다.
또한 그는 “일로일로 시티에서 가장 큰 몰은 SM인데 M의 뜻이 Mabilog(마빌로그)를 뜻한다고 믿고 있나 보군. 보고서를 제대로 받으라” 라고 답변하였다.
덧붙여 그는 “당신은 ICC(국제형사재판소)를 피해 갈 수 없다” 라고 그의 페이스북을 통해 말하였다.
현재 DOH 국정감사와 관련자 조사를 준비하고 있는 드릴론 상원의원을 질책하는 과정에서 나온 대통령의 브리핑은 정치적으로 코너에 몰리고 있는 정국을 돌파해 나가기 위한 카드로 사용하려는 듯 보인다.
제드 마빌로그 전 시장은 지난 2017년 8월 부정축재자 혐의로 1차 재판에서는 유죄를 선고 받고 항소하여 2020년 7월 2차 재판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그의 부정축재 의혹 재산은 약 8백만 페소 (한화 1억 8천여만원) 이었다.
그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직접적인 마약연루 리스트 언급으로 인하여 신변에 위협을 느껴 2017년 8월 31일 출국하여 지금까지 필리핀으로 돌아오지 못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