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국회의사당 경보수준 4단계 ‘락다운’
뉴질랜드, 경보수준이 다른 지역 간...필수근로자를 제외하고 이동 전면 금지
(오클랜드=뉴스코리아) 안기종 특파원 = 뉴질랜드에서 정치적으로 제일 중요한 웰링턴의 한 건물은 여전히 경보수준 4단계 '락다운'에 머물러 있는데, 현재 뉴질랜드 경보수준 4단계 적용을 받는 곳은 광역 오클랜드 외에는 웰링턴 국회의사당 건물뿐이다.
사실 오클랜드를 제외한 뉴질랜드 전 지역은 현재 경보 2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국회는 여전히 4단계 상태로 있는데, 제1야당 대표인 국민당의 주디스 콜린스를 비롯하여 오클랜드에 있는 많은 국회의원들이 경보수준 경계를 벗어날 수 없어 부득이 국회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뉴질랜드 Covid-19 대응 명령에 따르면, 경보수준이 다른 지역 간에는 필수근로자를 제외하고는 이동이 전면 금지돼 있다.
결국, 이런 사유로 현재 국회에 출석해 있는 의원들의 수는 상당히 제한되어 있고, 국회 의사당 건물 내 어느 장소에 있어도 마스크는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국회의사당의 락다운 상황은 적어도 제1 야당 대표인 콜린스 의원 외에도 오클랜드에 있는 국회의원들이 웰링턴에 도착한 후 14일이 지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국회의장은 전했다.
이어, 국회의원들이 위치한 장소의 경보수준을 기준으로 국회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며, 국회는 현재 4단계 락다운에 있다고 말했다.
국회의 경보수준은 웰링턴에 있어도 오클랜드의 경보수준에 달려 있으며, 만약 다음 주에 경보수준이 완화된다면 국회의사당 내의 경보수준도 거기에 맞추어 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질랜드 국회의장은 보건국장인 블룸필드 박사로부터 각 경보수준에 따른 국회의 활동에 대하여 조언을 받았지만, 지금과 같이 지역별로 경보수준이 다른 상태에서 국회가 오클랜드 4단계의 영향을 받을 지에 대하여는 예상치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